[사설] 미국 진출 40년 현대차, 만족도는 ‘바닥’
현대·기아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 업체인 JD파워는 현대와 기아·제네시스 운전자의 만족도는 평균 이하로 바닥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딜러들에 대한 불만 역시 컸다. 현대차 딜러는 조사 대상 18개 브랜드 중 만족도 15위, 기아차 역시 13위에 머물렀다. 업계 최하위권이다. 딜러들의 고객 응대, 수리 서비스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JD파워의 조사는 실제 차량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다. 결과에 따라 신규 고객이나 현 소유주의 재구매 여부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총 판매량이 처음으로 18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 11%로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톱 4’를 유지했다. 올해는 20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JD파워의 이번 발표는 큰 악재다. 다른 선택지가 많은데 굳이 품질과 딜러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지는 브랜드의 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과를 판매 전략 점검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판매 증가에 취해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이다. 그만큼 운전자들은 자동차의 품질과 서비스에 민감하다. 잔 고장이 적고 신속히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차를 선호한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곧장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시장 진출 40년을 맞았다. 톱 브랜드의 위치를 굳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품질과 서비스 향상으로 고객 신뢰를 얻는 것이 기본이다.사설 미국 현대차 딜러 서비스 제네시스 운전자 그룹 딜러들
2026.04.15.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