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의 투자 철학] 50세 전후, 수익률보다 지속성에 집중하라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금융 시장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기관리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투자 원칙은 수익 극대화보다 ‘자산 가치의 하락 방어’에 우선순위를 둔다. 화폐 가치 하락과 국가 부채 증가가 지속되는 현 경제 환경에서 그가 제시한 5대 자산은 은퇴를 앞둔 50대 전후 투자자들에게 실무적인 자산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5대 자산 분석: 가치 보존의 근거 다이먼이 선정한 자산들은 희소성, 필수성, 그리고 통화 정책으로부터의 독립성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지닌다. 먼저 실물 금 (Physical Gold)이다.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헤징’이 주된 목표다. 금은 역사적으로 화폐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보완해 온 자산이다. 다이먼은 파생 상품 형태인 금 ETF보다 실제 점유가 가능한 ‘실물 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기능 마비나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생산적 농지(Agricultural Land)다. 필수 재화 생산의 기반이 되는 것이 농지라고 할 수 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는 확대되는 반면 경작 가능한 토지와 수자원은 제한적이다. 특히 단순한 토지 소유를 넘어 ‘수자원 이용권(Water Rights)’이 확보된 농지는 가치가 높다. 농지는 경기 대공황기에도 실물 작물을 생산하며 가치를 유지한 이력이 있는 생존 필수 자산이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필수 유틸리티 인프라다. 독점적 현금 흐름을 갖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와 더불어 현대 사회의 데이터 센터 및 통신 타워는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수요가 발생하는 필수 서비스다.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경우가 많으며 인플레이션 발생 시 서비스 요금에 비용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방어적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는 필수 소비재 우량주도 가치 보존을 위한 주요 자산군에 들어간다. 경기 침체기에도 소비자가 구매를 중단하기 어려운 의약품, 생필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강력한 브랜드와 유통망을 갖춘 기업들은 화폐 가치 하락 시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배당을 통해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프라임 지역의 부동산이다. 입지의 희소성이 중요하다. 뉴욕 맨해튼이나 주요 대도시 중심가처럼 물리적 공급 확장이 불가능한 핵심 요지의 부동산이다. 입지의 대체 불가능성과 견고한 임차 수요가 결합되어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우상향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단순한 건물 소유가 아닌 지리적 독점력 확보를 의미한다 ▶포트폴리오 반영 및 실행 전략 개인 투자자가 농지나 대규모 인프라를 직접 취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자문사 관점에서는 이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자산 배분 모델을 제안한다. 먼저 실물 자산의 비중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0% 내외를 실물 금과 같은 하드 에셋(Hard Asset)에 배정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단기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극심할 때 전체 자산 가치의 붕괴를 막는 ‘닻’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다음은 간접 투자 수단(REITs 및 Funds)을 활용하는 것이다. 직접 매입이 어려운 자산은 상장 리츠(REITs)나 전문 사모 펀드를 통해 편입할 수 있다. 농지를 소유하고 임대료를 받는 기업이나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통신 타워 리츠에 투자한다. 프라임 부동산도 핵심 상업 지구의 오피스나 데이터 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를 선별하여 포트폴리오 구성에 반영할 수 있다. 그리고 배당 성장주를 통한 현금 흐름 확보 전략을 함께 가져간다. 포트폴리오의 약 30%를 25년 이상 배당을 증액해 온 필수 소비재 우량주로 채운다. 하락장에서의 방어력이 높으며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배당금은 은퇴 후 생활비의 안정적인 재원이 될 수 있다. ▶자산 보존(Staying Rich)의 관점 50세 전후의 자산 관리는 수익률 제고보다 ‘자산의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삼원화(Three-Engine) 포트폴리오 구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성장 엔진, 대응 엔진, 방어 엔진이다. 성장 엔진은 주식 중심의 운용을 통한 자산 증식이 주된 목표이고 대응 엔진은 시장 상황에 따른 전술적 자산 배분 및 변동성 관리가 목표가 된다. 방어 엔진은 다이먼이 강조한 실물 자산 및 안전 자산 중심의 가치 보존에 주력하는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의 핵심 혜택은 심리적 안전판 확보에 있다. 주식 시장이 단기에 급락할 때 금, 부동산, 필수 소비재와 같은 실물 기반 자산이 포트폴리오를 지탱하고 있다면 투자자는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며 시장 회복 시까지 장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된다. 또 실물 자산은 유동성이 낮을 수 있으므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고 이익을 실현하여 안전 자산으로 전이시키는 전문가의 주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수적일 것이다. ▶시스템적 생존을 위한 자산 설계 제이미 다이먼의 5대 자산이 시사하는 본질은 ‘생존’이다. 금융 위기나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리스크 속에서도 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보장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화려한 수익률보다 시장 기능이 저하되어도 필수 재화가 공급되고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포트폴리오가 어떠한 풍랑에도 침몰하지 않을 견고한 토대 위에 설계되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제이미 다이먼의 투자 철학 지속성 수익률 자산 가치 자산 분석 전후 투자자들
2026.02.24.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