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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유학생 증가율 ‘꺾였다’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던 조지아주 외국인 유학생 증가폭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지아주 대학위원회(USG)가 11일 발표한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유학생 신규 등록자 수는 2만7526명으로, 작년 가을학기(2만7231명)에 비해 불과 295명(1.1%)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증가율(7.1%)의 6분의 1수준이다.   통상 조지아 유학생의 60%를 차지하는 조지아텍이 전년 대비 69명 증가한 1만5869명을 기록했다. 그 다음을 잇는 조지아주립대(GSU)는 4110명으로 전년보다 7명 감소했다. 케네소주립대, 조지아서던대, 콜럼버스 주립대 등 주요 공립대들도 유학생 수가 줄었다. 조지아 유학생은 중국과 인도 출신 학생이 4분의 1씩 차지하며, 한국계도 7% 가량 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반유대주의 척결 등 대학 압박 조치로 우려되던 유학생들의 미국 이탈이 현실화한 것이다. 한국의 유학알선업체 edm 유학센터 미주사무소 관계자는 “대학(원) 입학 허가증이 있어도 SNS 게시물, 영어 소통능력 부족, 얼굴 이미지 등을 부적격 이유로 삼아 F1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소속 회사를 통해 1년간 안식년 겸 대학원 해외 연수를 가려는 이들도 대부분 거절당해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를 통해 단기 어학연수만 받고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 중단과 함께 일부 비자 취소를 단행했다. 이에 일부 대학은 국제학생지원팀(ISSS)을 통해 비자 발급이 지연된 신입생들에게 최대 30일간 입학 연기를 허용했다. 조지아텍은 프랑스 메츠에 위치한 유럽 캠퍼스 입학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학생 신분을 박탈당해 추방 위기에 놓였었다”며 “그 결과 국가 이미지가 손상됐을 뿐 아니라 11억달러 규모의 조지아 유학생 경제 효과가 사라질 판”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는 2023년 역대 최다 유학생 수 2만 8175명을 기록하면서 유학비 수익 1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유학생 연간 증가율은 2022년 4%, 2023년 5.6%, 2024년 6.5%로 꾸준히 상승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유학생 조지아 유학생 조지아주 대학 조지아주 외국인

2025.11.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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