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지아주립대(GSU) 졸업식에 모녀 네 명이 한자리에 설 예정이어서 화제다. 지난 28일 조지아주립대에 따르면 오는 7일 열리는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모녀 네명이 함께 학위를 받는다.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어머니 퀼라 리(53)씨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애틀랜타 시청에서 근무하는 첫 딸 라키야 리(31)는 행정학 석사를, 쌍둥이 자매인 카미야 리(22)와 칼라야 리(22)는 생물학 학사를 땄다. 조지아주립대와의 인연은 라키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이곳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시 앨라배마 주립대(ASU)를 다니던 카미야와 칼라야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집과 가까운 대학을 찾다 언니가 다니던 조지아주립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 퀼라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교육학 오프라인 수업 과정을 알아보면서 조지아주립대에 등록했다. 이들은 졸업식 이후에도 이곳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퀼라는 교육학 박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으며 카미야와 칼라야는 공중보건학과 수의학 대학원에 각각 진학한다. 이들 자매는 의사와 수의사가 되길 꿈꾸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립대 모녀 조지아주립대 졸업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 교육학 석사
2025.04.30. 15:33
조지아주립대학(GSU)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지역매체인 채널2 액션뉴스는 경찰 발표를 인용해 15일 새벽 1시경 피드몬트 애비뉴의 대학 건물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 2명을 발견, 구조했지만 병원 후송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에 따르면 대학 학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세 명의 싸움을 목격했으며, 용의자로 간주되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 범행 동기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조지아주립대학이 위치한 애틀랜타 미드타운 피드몬트 애비뉴 지역은 잦은 총격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12월 대학생 조슈아 이그비니예스가 인근 주유소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래, 지난 10월 29일과 31일에도 잇따른 총격 사망 사고가 있었다. 사건 이후, 대학은 해당 총격을 계획 범죄로 판단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인근 지역 접근 주의보를 내렸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립대 피드몬트 피드몬트 애비뉴 총격 사망 최근 조지아주립대학
2023.12.15. 15:04
"영어를 잘 몰라도 생활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점이 한인사회에 다가오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을 낯설게 하는 것 같아요. 한인들이 시선을 넓히고, 다양한 곳을 경험하면서 즐겁게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조지아주립대(GSU) 앤드류 영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형사사법학을 공부 중인 이소망(22)씨는 친구들과 둘루스 한인타운을 종종 이용한다. 한국 화장품 가게에서 좋아하는 화장품을 사고 한인 카페에서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씨는 지난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상품이 좋고, 늦은 시간까지도 운영하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잘 챙겨준다"면서 "친구들이랑 한인타운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은 뉴욕과 LA에 이어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청년들의 눈에 비친 한인타운에는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 무례하고 낯선 분위기 역시 공존하고 있었다. 이씨는 "요즘 (한인이 아닌) 친구들이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갖고 좋아하는데 마켓이나 식당을 이용할 때 한국어로 응대하니까 어려워할 때가 많다"면서 "영문 표기를 잘 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씨는 한인 사업주들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보일 때 해당 업소를 지지하고 더 이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들이 고마워 해서 점심도시락을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식당, 손님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한국화장품 매장, 자신의 사업을 진심으로 아끼는 카페 등이 많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나랑 비슷한 모습에, 비슷한 걸 좋아하고 먹는 한인들과 함께 살고 있어 좋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인 상권이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어르신들이 직원을 무시하고 무례하게 행동하기도 한다"면서 "이런 점은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부모님과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이렇게 배운 한국어를 학교와 교회에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선생님과 함께 연구하고 보고서나 논문의 문법을 검토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주1회 교회에서 한국어 설교를 영어로 번역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서로의 언어를 잘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게 되니 경험도 쌓이고 보람도 느낀다. 한국어와 영어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인 청소년, 청년들은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의 문화를 잘 알고 유행을 함께 따르며 좋아한다"면서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새해에도 이중언어를 활용한 봉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더라도 좋은 마음을 갖고 살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면서 "새해에는 더 많이 봉사하고, 교회와 학교에서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조지아주립대 한인타운 이소망 조지아주립대 애틀랜타 한인타운 둘루스 한인타운
2021.12.31.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