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에어캐나다, "좌석 간격이 넓어진다"

   추가 요금 기반의 ‘선호 좌석’ 비중 늘리며 프리미엄 수요 공략  좌석 10석 줄이는 과감한 개조로 34인치 공간 확보… 항공업계 공간 차별화 가속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최근 경쟁사인 웨스트젯이 좌석 간격을 극단적으로 줄이며 겪고 있는 대중적 비평을 기회로 삼아 차별화된 좌석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일부 주력 기종의 내부를 개조하여 이코노미석 중에서도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좌석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승객의 안락함을 희생시키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쾌적함을 원하는 승객들을 확실한 고객층으로 포섭하겠다는 실용주의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좌석 10개를 떼어내고 확보한 34인치의 여유   에어캐나다는 보잉 777-300ER 기종을 포함한 주요 항공기의 좌석 배치를 전면 수정하고 있다. 실제 최근 항공 정비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해당 기종의 전체 좌석 중 10석을 과감히 제거했다. 이렇게 확보된 여유 공간은 일반 이코노미석 전방 구역에 배분되어 기존 31인치였던 좌석 간격을 34인치로 확대하는 데 사용된다. 약 7.6cm 이상 넓어진 이 공간은 성인 남성이 장시간 비행에서도 무릎의 압박 없이 앉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오는 5월부터는 해당 구역이 모두 '선호 좌석'이라는 명칭의 유료 옵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불 능력에 따라 갈리는 하늘 위 안락함의 격차   이번 조치는 항공 여행에서 공간이 곧 상품이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모든 승객에게 일괄적으로 넓은 자리를 제공하는 대신, 이를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세분화했다. 선호 좌석을 이용하려면 노선의 길이에 따라 최소 수십 달러에서 최대 200달러에 가까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다만 에어로플랜 엘리트 등급 회원이나 특정 고가 운임을 구매한 승객에게는 이 좌석을 무료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항공사의 부가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웨스트젯의 28인치 좌석 고문에서 벗어나고 싶은 승객들에게 현실적인 탈출구를 제시한 셈이다.   안락함의 계층화가 부른 항공 시장의 새로운 질서   에어캐나다의 이러한 행보는 항공업계에 불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웨스트젯이 28인치라는 한계치까지 좌석을 밀어 넣으며 가격 경쟁력에 사활을 거는 동안, 에어캐나다는 표준 이상의 공간을 유료화하여 브랜드 가치를 방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항공권 가격만으로 항공사를 선택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제 승객들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좁은 공간을 감내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 비용을 들여 인간적인 최소한의 공간을 구매할 것인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결국 이번 레그룸 확대는 승객을 위한 배려라기보다 공간을 더 정교하게 쪼개어 팔겠다는 항공사의 고도화된 수익 전략의 결과물이다.   정보가 곧 안락함이 되는 스마트한 여행 전략   항공 여행의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욱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단순히 운임의 총액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탑승할 기종의 세부 좌석 배치도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4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에서는 3인치의 차이가 피로도와 직결되므로, 추가 요금을 내더라도 선호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에어로플랜 포인트나 회원 등급을 활용해 체크인 시점에 남은 좌석을 선점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지런함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락한 비행을 쟁취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에어캐나다 좌석 좌석 간격 선호 좌석 좌석 전략 항공좌석경쟁 웨스트젯

2026.01.16. 6:46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