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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의 중요성

불과 30~40년 전에는 한인 대부분이 처음 사업체를 구입하는 입장이었다. 주택도 첫 주택 구매자인 한인들이 대부분이라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많았다. 사실 이 덕분에 한인 고객들과 주류사회의 고객 사이에서 나름 자부심을 갖고 교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한인 사회의 성장과 정치적인 역량은 물론 경제적인 파워도 한층 높아지면서, 거의 모든 이들이 사업체는 물론이고 주택과 투자 매물에 대한 지식이 매우 높아졌다.     에스크로 업무에서 이제는 주류사회 고객이나 한인 고객의 특별한 차이가 없어진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높아진 구매력과 투자 능력이 타 커뮤니티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너무도 자랑스럽다.   그러나 최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부동산 회사의 추천을 받고 문의한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미용실을 매매하려는 고객이었다. 4년 정도를 운영했으며, 이미 바이어와 모든 계약조건이 합의된 상태라고 했다. 팬데믹 기간 운영에 지친 셀러로부터 나름 아주 좋은 가격과 조건에 구입을 하였다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자세히 컨설팅을 해드리면서 거래 중 입은 큰 피해 사실을 알게 돼 충격적이었다.   우선 미용실을 판매하려는 고객께서는 잘 아는 지인인 셀러로부터 파격적인 가격과 조건에 살 수 있다는 제안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즉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셀러는 팬데믹 기간 받은 SBA 융자 금액을 잘 페이먼트를 하고 있으니, 복잡하게 에스크로 거치지 말고 시간도 절약하면서 가게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작하고 보니, 렌트는 밀려 있었고 직접 건물주와 협상을 통해 해결 후 장사를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업체를 좋은 가격에 샀다는 것으로 위안으로 삼고 4년여 기간을 운영하다가 갑자기 건강에 적신호가 생겼다. 언제든 자신에게 가게를 넘기면 된다고 했던 전 주인은 막상 다시 가게를 넘기고 싶다고 하니 여러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전 주인은 SBA에서 받은 융자는 이미 주식투자로 한 푼도 남지 않았으나 자신이 이자는 납부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된 부채이므로 가게는 바이어에게 넘길 수 있다고 했다.     실제 SBA 부채는 이전이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체납 시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채무 당사자는 물론이고 사업체에 걸린 담보권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구입할 바이어는 사실 거의 없다.     SBA 융자 시 기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닌 허위로 기재된 것이 드러나면 처벌 대상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 팬데믹 기간 잘못 지출된 융자와 기타 구제금에 대한 환수와 수사에 정부가 많은 인력을 투자하고 있다.   사업체를 거래하는 경우 에스크로 전문가와 함께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핀 후 진행해야 한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 [email protected]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대표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 중요성 에스크로 전문가 에스크로 업무 주류사회 고객

2025.06.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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