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이 해병인 아버지도 ‘불체자 수갑’
남가주 주요 지역에서 저인망식 불법체류자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단속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법안도 가주 의회에 상정됐다. 지난 22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토런스 지역 보더 애비뉴와 213번가 교차로 인근에 있는 세차장 ‘버블 배스 핸드 카 워시'(Bubble Bath Hand Car Wash)에서 단속을 벌였다.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ICE 요원 10여 명이 작전에 투입됐고, 불법체류자 최소 2명 이상을 체포했다. 당시 세차장 주인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요원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강력히 항의했다. 한 요원은 세차장 업주를 향해 “불법체류자가 당신의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1일 정오쯤에는 샌타애나 지역에서 조경 일을 하던 남성 나르시소 바랑코가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FOX11 보도에 따르면 바랑코는 아이홉(IHOP) 주변에서 잔디를 깎다가 체포됐다. 기예르모 빌라렐 아이홉 매니저는 “바랑코가 작업을 하던 도중,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들이 갑자기 나타나 그를 체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BP 요원들은 바랑코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나단 헤르난데스 샌타애나 시의원이 공개한 당시 체포 영상에는 CBP 요원들이 바랑코를 바닥에 눕힌 뒤, 주먹으로 그의 머리를 반복적으로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한, 체포 과정에서 요원들이 바랑코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바랑코는 슬하에 아들 3명을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 전·현직 해병대원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험이 있는 알레한드로 바랑코는 “아버지가 불법체류자는 맞지만, 범죄 기록이 없다”며 “미국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민 당국 요원이 단속 활동에 참여할 경우 신분을 밝히도록 하는 법안(SB 805)이 가주 의회에 상정됐다. 법안은 사샤 르네 페레즈(민주·25지구) 가주 상원의원이 지난 23일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사법 당국 경관 또는 요원이 공무 집행 시 이름, 배지 번호 등을 통해 신분을 밝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단속 주말새 단속 요원 주말새 불체자 요원 신분
2025.06.23.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