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센터 인프라에 IL 주민 혈세 2억불 투입
다음달 공식 개관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이하 오바마 센터)에 쏟아부어지고 있는 시카고•일리노이 주민 혈세 규모가 총 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카고 교통국(CDOT)은 시카고 남부 잭슨파크의 오바마 센터 주변 도로 및 녹지 공간 재정비 사업에 지금까지 1억2천33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공사 비용을 포함하면 오바마 센터 건립에 투입된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 주민 혈세는 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공공 인프라 구축 비용은 오바마 센터 건립 비용 8억5천 만 달러에 포함되지 않는다. CDOT는 “오바마 센터 측과 협력해 잭슨파크 안팎의 도로 및 교통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미드웨이 플레정스와 헤이즈 드라이브 사이의 코넬 드라이브 0.5마일 구간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보행자 친화적 녹지 공간을 조성한 것을 주요 개선 사항 중 하나로 꼽았다. 이들 인프라 개선 비용은 일리노이 주정부와 주의회가 지난 2018년, 오바마 센터 건립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한 1억7천400만 달러 기금에서 충당됐다. 당시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오바마 센터를 시카고에 유치하기 위해 리더십과 비전이 필요했다”며 “스프링필드 파트너들(주정부•주의회 인사들)이 오바마 센터가 일리노이 주 전체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을 알아봐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 전 시장은 당시, 시 소유지인 오바마 센터 부지 19.3에이커를 오바마 재단에 99년간 단돈 10달러만 받고 빌려주는 계약을 맺어 논란을 불렀던 바 있다. 특히 오바마 센터는 대통령 기념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시스템에 속하지 않는 민간 시설로 건립•운영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더 컸다. CDOT는 잭슨파크 서쪽 64번가 인근에 보행자 전용 지하도를 만드는 등의 추가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공사는 수백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필요로 하는데, 당국은 아직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미시간호변의 개발제한 구역이자 국립사적지로 등재된 유서깊은 시민공원, 잭슨파크에 민간시설 오바마 센터가 들어서고, 거액의 주민 혈세가 투입되는 데 대해 아직도 반대 목소리가 높다. 시민 감시단체 ‘잭슨파크 워치’(Jackson Park Watch) 측은 “잭슨파크 안팎으로 확장•재구성된 도로들이 원래 수직으로 뻗어있던 공원을 수평으로 조각조각 잘라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센터는 끊이지 않는 잡음으로 인해 공사기간이 무려 3천437일이나 걸렸다. 대통령 기념관 중 역대 최장 기록이다. 건립 비용도 당초 5억 달러에서 8억5천 달러로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입장료 30달러도 다른 대통령 기념관 평균 입장료 대비 60% 가량 비싸다. 한편 오바마 센터 건립 주체인 오바마 재단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재단의 8억5천 만 달러 투자로 시카고 남부 지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개선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바마 센터 내에 조성된 시카고 공립 도서관 분관 건설 비용 500만 달러는 맥아더 재단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센터는 흑인 노예제 종식을 기념하는 준틴스(6월 19일)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시카고 #오바마센터 #일리노이 #세금 Kevin Rho 기자오바마 인프라 센터 건립 주민 혈세 시카고 일리노이
2026.05.12.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