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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92> 그린 주변 벙커샷은 모래가 튕겨야

같은 기구를 사용해도 전문가냐 비전문가냐에 결과는 판이하다. 프로는 성능과 구조를 파악해 실전에 이용하는 데 반해, 아마추어는 그렇지 못하다.   이는 골프도 마찬가지다. 골프백에 있는 14개의 클럽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면 그 효과는 증폭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     특히 샌드웨지는 벙커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도 유효 적절하게 사용된다. 인위적으로 각도에 변화를 줘 볼을 굴리거나 띄워서 컵 앞에 정지시키는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샌드웨지 구조의 특성이다.   예를 들어,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골퍼들은 지레 겁을 먹고 허겁지겁 탈출을 시도하다 서너 번씩 푸닥거리다 겨우 탈출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벙커샷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샷도 아니다. 대다수 골퍼는 당황한 나머지 ‘밑에서 위로’ 볼을 퍼 올린다는 마음만 앞서다보니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잘 가다듬고 클럽헤드의 구조를 적절히 이용하면 모래 속에 깊이 박힌 볼도 무난히 빼낼 수 있다.   샌드웨지란 로프트(loft)가 많으며, 스윙 중 두텁고 넓은 솔(sole)이 모래에 닿을 때 그 특성상 바닥 면에 의해 폭발력이 발생하여 모래와 함께 볼이 떠오를 수 있도록 제조되어 있다. 샌드웨지의 타면 각도는 보통 50도에서 심지어 65도까지 그 각도도 다양하다.   자신의 평균 스코어가 100대를 상회하면서도 샌드웨지를 2개 이상 백 속에 넣고 다니는 골퍼도 있다. 한 개의 샌드웨지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너 개의 샌드웨지를 가진 것은 오히려 선택에 혼란만 초래할 뿐, 게임에 도움을 주질 못한다. 따라서 한 개의 센드웨지(50도에서 58도 사이)를 숙달한 후 핸디캡이 한 자릿수로 바뀔 때 또 하나의 샌드웨지를 장만해 연습해야 한다.   샌드샷은 클럽 바닥 면을 이용해 볼 뒤의 모래를 얕게 쳐 백스핀과 함께 약 15~25야드의 거리를 보내는 샷 방법이다. 모래 두께와 볼과 클럽 타면의 공간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지며, 비거리 또한 달라진다. 샌드샷은 솔 플레이트(sole plate), 즉 바닥 면을 이용한 타법으로 솔에지(sole edge)인 날(blade)이 모래 속에 파고들지 않고 볼을 띄우는 방법을 뜻한다.   특히 벙커에서 샌드샷은 모래의 폭발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남은 거리에 따라 치는 지점과 볼 사이의 간격, 그리고 볼 밑 모래의 두께를 적절히 조절해 샷을 해야만 의도하는 거리를 얻을 수 있다.   모래를 튕기는, 일명 팝삿(pop shot)은 평상시와 같은 스윙이지만 양발을 모래에 깊이 묻고 왼발을 약간 열어 체중의 60%를 왼쪽에 두며 스윙 중 하체 흔들림을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볼 위치는 우측 허벅지 선상, 조준은 목표의 왼쪽을 향해 서고 백스윙은 일반 스윙보다 급각으로 올리며 임팩트에서 클럽 바닥 면이 모래를 튕긴다는 상상으로 샷을 해야 한다.   ▶www.ThePar.com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모래 샌드웨지 구조 주변 벙커샷 클럽 바닥

2025.10.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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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61> 스퀘어 스탠스, 그립 짧게 잡아야

빨랫줄 같은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가운데 떨어졌으나 볼이 굴러 페어웨이벙커(fairway bunker)에 들어가면 대다수의 일반 골퍼들은 실망과 함께 다음 샷을 고민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목적지(그린)까지 만만치 않은 거리로 심리적 부담이 있게 마련이다. 그린이 멀어 벙커샷으로 그린에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샷을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   페어웨이 벙커에서 그린까지 거리는 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골프장은 일반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티샷이 떨어지는 장소에 함정(연못이나 벙커)을 만든다.   각 홀을 공략하는 방법은 코스설계자와의 머리싸움이다. 설계자는 골퍼를 함정으로 유도하기 위해 골퍼들의 평균 샷거리, 그것도 초보자(100 정도의 평균타)와 중급 자(90타), 상급자(80타 이내)를 분류해 함정을 설계한다.   초보자들의 평균 티샷거리인 200야드를 전후한 벙커, 중급자 경우는 200~230야드 전후에, 그리고 250~300야드사이에 장타자나 상급자를 유도하는 함정(벙커)을 설계한다.   따라서 어떤 코스를 막론하고 두서너 홀의 페어웨이 벙커나 장해물을 기준으로 하면 코스 설계자가 유도하는 장해물들의 거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이것도 모르고 멀리 치면 '최고'라는 고정관념에 집착하면 코스공략은 일단 실패로 돌아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린 공략을 위해선 현장확인이 우선으로, 볼이 있는 위치로부터 샷을 했을 때 벙커 턱을 넘길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장해물은 스탠스 확보가 용이한가, 볼이 어느 정도 깊이로 모래에 묻혀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이상의 조건이 샷에 적합하다면 샷을 복구할 수 있다.   먼저 페어웨이 벙커는 그린 주변 벙커와는 샷의 방법과 개념이 다르다. 즉 샷을 했을 때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모래 속에 박히지 않아야 비거리 손실이 없다.   따라서 클럽바닥 면의 넓이(sole plate)를 알고 스윙 중에 모래에 먼저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페어웨이벙커 샷을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지면에 접촉되는 바닥 면을 지나치게 의식, 탑핑(topping)을 유도하여 볼만 걷어올린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야 한다.   다음은 어드레스로 그린 주변 벙커샷은 오픈 스탠스(open stance)이다. 그러나 남은 거리가 50야드 이상일 때는 스퀘어 스탠스(square stance), 즉 목표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한다.   또한 양발을 모래에 묻어 발판이 확고부동하게 하여 체중중심이 양 발바닥 안쪽에 모여야 하반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 150야드를 6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벙커샷은 5번이나 아이언으로 그립을 짧게 잡아 클럽 타면 각도(loft)가 거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벙커턱 높이에 따라 볼의 위치도 틀려지지만 일반적으로 양 발의 중앙에 위치하면 무난한 샷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점검사항은 그립으로 잡은 양손의 위치가 볼의 탄도를 결정한다. 따라서 어드레스때 왼손의 위치는 바지의 왼쪽 주름위에 오도록 한다.   이것은 백스윙을 급각에 가깝게 올리는 것을 보조하며 다운스윙에서 볼을 컨택(contact)한 후 모래 속에 클럽헤드가 박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www.ThePar.com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퀘어 스탠스 주변 벙커샷 스퀘어 스탠스 페어웨이 벙커

2023.09.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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