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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약물 치료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극복한 여성 유명인들

주로 아동만 문제가 된다고 여겨졌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어른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DHD 진단을 받거나 치료 사실을 밝히는 여성 유명인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릴리 앨런은 영국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다. 그녀는 뉴욕에서 ADHD 진단을 받은 뒤 치료 과정을 타임지에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특히 ‘시간 감각’에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를 보기 시작하면 하루를 다 소비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영국의 의료 시스템에서 ADHD 진단을 받으려면 7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미국에서 일찍 진단을 받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시몬 바일스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미국의 유명 체조 선수다. 그녀는 과거 산만증 치료제인 리탈린(Ritalin)을 복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 포터 등에 출연한 유명 여배우 엠마 왓슨은 어린 시절부터 ADHD 약물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배우로 활동하면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 학위까지 받았다. 현재는 여성을 위한 유엔 친선대사(Good Will Ambassador)로도 활약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인 비욘세의 동생으로 가수·작곡가·배우 활동을 하는 솔랑 노울스는 처음 ADHD 진단을 받고 이를 부정했다고 한다. 본인에게는 그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두 번 째 진단을 받고는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치료 시작 전의 고통들도 털어놨다. 그녀는 항상 에너지가 넘쳤지만 말실수가 잦아 마약에 취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영화배우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은 어린 시절 규칙을 잘 따르고 에너지가 넘쳤다. 모든 것에 열성적이었고 흥미도 많았다. 여성 ADHD 환자 가운데는 거윅처럼 규칙을 잘 따르는 ‘공상가(day dreamer)’가 많다. 이로 인해 거윅도 진단이 늦어져 우울이나 불안 등으로 오랫동안 고통 받았다.     아동기에는 ADHD 진단을 받는 남아 대 여아의 비율이 2.4대 1이나 되고, 청소년기엔 1.5대 1로 줄고, 성인이 되면 1대 1일이 된다. 많은 여성이 제때 ADHD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성인기를 보내는 이유다.     유명 배우인 비지 필립스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진 필립스다. ‘비지(busy)’는 그녀의 별명이다. 아기일 때 항상 분주히 움직인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어린 시절 ADHD 진단을 받았지만, 아무도 치료에 신경을 써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치료 시작 이후에야  우울 ,불안, 열등감을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ADHD 환자의 70~80%는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인다. ADHD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정신 질환을 ‘전신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정신과 질병들, 특히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은 몸의 증상이 먼저 오기 때문이다. 잠을 못 자고, 입맛을 잃고, 공연히 피곤하고, 머리나 배, 허리가 아프며,누워만 있고 싶다. 주의 산만증도 몸의 병이다. 뇌의 전두엽이 일하는데 필요한 도파민이나 노어 에피네프린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병이 바로 ADHD다.     부모의 유전적 영향 대문에 이 병을 갖고서 태어난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학년 무렵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제 자리에 앉아 있어라”, “ 떠들지 마라”, “ 숙제해와라” 등의 말을 들으며 문제아로 찍힌다. 그 뿐이랴, 집에 가면 또 야단을 맞다 보니 “나는 바보인가” 아니면 “ 왜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나이에는 전두엽의 발달이 미숙하고 모든 것이 ‘ 자기 위주(self-centered)’이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야단을 친다”라는 것을 깨닫기 어렵다.     피아제(Piaget)라는 학자의 인지 발달 이론에 의하면, 12세 정도가 돼야 조작적 사고( Operational Thinking)가 가능해진다. 이때부터 원인과 결과를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 부모님의 야단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필요한 약물로 아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몸의 병인 ADHD는 생물학적 치료, 즉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필요한 약물치료를 거부하거나, 미루면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명인 여성 유명인 치료 시작 치료 과정

2026.03.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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