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큐피바이오엠 주주연대, 마디 박사에 "진정성·책임성 있는 답변 촉구"…2차 질의서 전달
오큐피바이오엠(이하 오큐피바이오)의 경영권 인수를 선언한 퀘스트파마텍(QPT)의 마디얄라칸(Madiyalakan) 박사가 회사의 미래를 우려하는 주주연대의 공식적인 질문에는 철저히 침묵하면서, 진정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오큐피바이오 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는 지난 6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마디 박사에게 임상 실패의 책임, 불투명한 자금의 실체, 인수 후 경영 계획 등 핵심 의혹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 경영진(BSJ)의 '오레고보맙 가치 0원 처리'는 명백한 과오며, 이는 '결과'에 대한 책임일 뿐, 실패의 '원인'은 따로 있다”는 것이 주주연대의 입장인데, 주주연대는 첫 질의서에서부터 "임상 프로토콜 설계 오류, 그 책임은 마디 박사에게 있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주주연대는 "면역항암제의 지연 효과를 무시하고 조기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단독 설정한 것은 명백한 전략적 오류"라며 "이는 DSMB(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가 OS(전체 생존기간) 추적 관찰을 권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명백한 설계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근본적인 설계 오류로 임상 실패를 초래했음에도, 오히려 온코퀘스트의 지분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제 와 150억 원으로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것은 상식과 비즈니스 윤리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주연대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주주연대는 마디 박사 측에 ▲150억 투자 자금의 실체와 출처 ▲소액주주연대 출신 공동대표의 이사진 포함 여부 등 투명한 지배구조 방안 ▲CMC 및 임상 완료에 필요한 추가 500억 원의 구체적인 자금 조달 로드맵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한 주주연대는 24일 보낸 2차 질의서에서 “말로만 하는 장밋빛 청사진이 아닌, 실체 있고 검증 가능한 계획을 제시하고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만이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면서 “마디 박사가 진정으로 오큐피바이오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더 이상 수상한 침묵 뒤에 숨지 말고 주주연대가 제기한 질문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특히, 주주연대는 “마디 박사의 답변 여부에 따라 QPT의 경영권 인수 제안은 회사를 살릴 동아줄이 될 수도, 혹은 더 큰 혼란으로 밀어 넣는 위험한 시도가 될 수도 있다. 그의 입에 모든 주주와 시장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식 기자오큐피바이오 주주연대 오큐피바이오 주주연대 소액주주연대 출신 이하 주주연대
2025.06.24.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