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던 미디어 재벌 마이클 블룸버그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예산안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호컬 주지사가 지난 2월 1일 발표한 2023~2024회계연도 주정부 행정예산안 내용을 지지하는 광고를 ‘아메리칸 오퍼튜니티(American Opportunity)’라는 비영리단체 이름으로 TV 방송과 페이스북 등 SNS에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거액의 사비를 들여 호컬 주지사 예산안 홍보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부자 증세 반대 ▶보석개혁법 재개정 ▶차터스쿨 확대와 지원 상한제 폐지 등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컬 주지사 예산안에는 이와 함께 ▶신축주거건물 세금감면안 ▶망명자 셸터운영 지원 ▶340억 달러 규모의 교육예산 확대 등이 포함돼 있지만 부자 증세를 막는 내용 등은 현재 주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접점을 찾지 못해 팽팽하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예산안 협상 마감 시간이 이달 말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블룸버그 전 시장이 호컬 주지사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예산안 홍보에 긴급히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블룸버그 주지사 주지사 예산안 예산안 홍보 거액 지원
2023.03.22. 19:54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저소득층 아동용 메디캘 프로그램의 월 보험료를 없앤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17일 공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저소득층 아동 외에 임신부와 장애인을 위한 메디캘의 월 부담금을 면제한다. 이를 위해 주지사 사무실은 내년도 메디캘 예산을 5900만 달러 추가해 연간 지출액을 8900만 달러로 높였다. 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수백 만 명의 가주민들이 월 보험료 부담금 없이 의료 혜택을 받게 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메디캘은 무료라는 인식이 높지만 실제로 가주는 메디캘 수혜자의 재정 상태에 따라 월 13달러에서 최대 350달러까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메디캘을 신청해 혜택을 받고 있는 주민은 약 1300만 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월 보험료를 납부해왔다. 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된 후에는 이들의 절반 가량이 실직 등의 이유로 월 보험료가 면제됐다. 그러나 여전히 약 4%인 52만 명이 월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지사 사무실과 별도로 가주 하원에서도 이와 관련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의회는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입법 절차를 통해 이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호아킨 아람불라 하원의원(민주·프레즈노)이 상정한 이 법안은 주지사 예산안보다 대상자를 넓혀 아예 모든 메디캘 수혜자에게 부과하는 월 보험료를 없애도록 했다. 아람불라 의원은 “월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건 ‘포괄적인 의료 보험 적용’을 추진하는 민주당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과 가족의 공중보건 측면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도 월 보험료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가 제시한 예산안은 오는 5월 주의회의 검토와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장연화 기자보험료 메디 보험료 부담금 주지사 예산안 주지사 사무실
2022.02.18.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