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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정치폭력' 논란... 탄핵안까지 제기

최근 암살된 젊은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사태 이후 정치 폭력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 정치인들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와중에 주지사 탄핵안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 커크가 암살된 후 민주당 소속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미국이 정치 폭력을 끝내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주 하원의 보수 성향 의원 모임인 일리노이 자유의회 코커스(Illinois House Freedom Caucus)는 오히려 프리츠커가 폭력을 부추겼다며 탄핵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아담 니머그 의원은 “프리츠커의 증오 발언과 일리노이의 안전 부재에 책임을 묻기 위해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유의회 코커스는 프리츠커가 과거 공화당을 향해 “그들에게 단 한 순간의 평화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지난 2월 주의회 연설에서 나치 독일을 언급하며 공화당을 비판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프리츠커는 자신이 언급한 ‘대규모 시위 촉구’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의 발언이 정치적 폭력을 조장한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평정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니머그 의원은 “프리츠커가 자신의 증오 발언을 외면하려는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주지사 탄핵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은 낮다. 공화당 지도부 역시 이 조치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츠커는 연일 트럼프와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강화되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시카고는 죽음의 덫과 같다”며 “프리츠커 주지사의 요청 없이도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보내 범죄와 싸우겠다. 내 친구가 ‘대통령님, 시카고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프리츠커를 상대로 시카고에 갈 것이다. 어차피 프리츠커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프리츠커는 “트럼프는 하루는 언어 폭력을 퍼붓고, 또 하루는 요원을 보내 공격하다가 다음 날에는 잊어버린다”며 “치매를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몇 주보다 더 많은 요원들을 투입하고 있으며 사실상 군사화된 방식으로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정치폭력 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주지사 탄핵안

2025.09.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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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호건 주지사 탄핵 추진

메릴랜드 의회에 래리 호건 주지사 탄핵안이 상정됐다.     데니얼 칵스 하원의원(공화)이 주도한 탄핵안에 의하면, 호건 주지사의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 대처가 잘못됐으며 한국으로부터 부실한 코로나 검사 키트를 수입하고 매시지 삭제 앱 등을 사용해 메릴랜드 주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시했다.   칵스 의원은 “주지사는 헌법을 준수하고 메릴랜드 주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취임선서를 하지만, 호건 주지사는 결국 그 의무를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칵스 의원은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예비 후보로,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탄핵 발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그룹의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건 주지사를 향해 “무늬만 공화당원(RINO, Republican In Name Only)’이라고 모욕을 준 바 있는데, 호건 주지사가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고 사사건건 비판했던 점을 의식한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며 연방상원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메릴랜드의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칵스 의원이 호건 주지사를 흠집내기 위한 술책으로 탄핵안을 발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형편이다.   칵스 의원은 이전에도 연방법원에 주지사의 펜데믹 정책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호건 주지사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마이클 리치 주지사 비서실장은 “칵스 의원은 저명인사들이 어린이를 납치해 성매매를 일삼는다고 주장하는 큐아난 음모론을 믿는 사람”이라며 “그는 주지사를 흠집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작년 1월6일 연방의사당 난입사건 당시  칵스 의원을 일컫어 “매일 큐아난 음모론 같은 미친 짓을 말하는 사람이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배신자라고 규정하는 인물”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칵스 의원 탄핵안에는 이밖에도 펜데믹 규제를 통해 교회 회합을 금지함으로써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고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동물기생충 치료제 이버멕틴 접근을 통제하면서 독재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내용 등 12가지 탄핵 사유가 열거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자사의 특종보도로 불거진 한국산 검사 키트(946만달러 상당) 불량 사건을 강조하며, 결국에는 이 키트를 사용할 수 없었으며 또다른 비용이 지출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탄핵 주지사 탄핵안 주지사 선거 주지사 측은

2022.0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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