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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드닝] 관리하기 쉬운 정원

주택 정원은 다목적 공간이다. 꽃 피는 화단과 정든 장독대, 채소나 과일 키우는 텃밭  등 모든 게 필수다. 주거지인 만큼 배수나 급수 기능도 검토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담고도 뭔가 특별하고 아름다워야 하니, 작아서 더 수월하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디자인을 의뢰받아 진행하다 보면 상당수 집주인은 ‘관리하기 편한 정원’을 원한다. 그럴 거면 왜 의뢰했을까. 그런 디자인은 어쩔 수 없이 형식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사계절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고, 은근히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의 게으름을 탓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 마음이 점점 바뀌는 중이다.   가끔 나는 생각해본다. 방송작가를 그만두고, 정원 일을 시작했던 게 정말 정원 그 자체가 좋아서였을까. 아니면 정원을 통해 내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을까. 생각을 다져보면 후자가 맞다.   나의 30대는 왜 그리 흙탕이었을까. 까닭 모를 걱정과 불안이 내 속을 휘저어 체한 것처럼 뭉칠 때마다 나는 정원에 식물을 심고, 잡초를 뽑으며 마음을 풀었다. IMF 금융위기 시절, 어쩌다 빚을 내 지은 일산의 거대한 집은 치솟는 이자로 마치 돌덩이처럼 나를 버겁게 했다. 계약직 방송작가의 삶은 바람 불면 떨어질 낙엽 신세 같았다. 내 마음을 간당간당하게 했고, 내 나이 스물아홉, 서른에 연이어 돌아가신 부모님은 끊임없는 되새김질의 슬픔이었다. 이 모든 내 감정의 흙탕을 나는 정원에서 풀고 또 풀다가, 결국 유학이라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   그때 정원은 내게 무엇을 해주었을까. 아니 난 그 안에 맘을 던져놓고 그냥 심고, 캐고를 반복했던 듯싶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결국 나를 위한 정원일 뿐이다. 관리가 버거우면 그것도 제대로 된 정원생활은 아니다. 사랑도 정원도 딱 우리가 할 만큼이면 된다. 오경아 / 정원 디자이너행복한 가드닝 정원 주택 정원 그때 정원 계약직 방송작가

2023.09.24. 17:30

‘아름다운 집’ 콘테스트…가든그로브, 29일 마감

가든그로브 시가 ‘아름다운 집’ 콘테스트 공모를 오는 29일 마감한다.   예쁘게 꾸민 주택, 정원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후보가 될 수 있다. 이웃이 추천해도 된다.   응모 자격은 가든그로브 시 거주자에게만 주어진다. 집 또는 정원 사진은 올해 1월 1일 이후 촬영된 것만 제출할 수 있다.   시 측은 내달 9~13일 주민의 온라인(ggcity.org/gems) 투표를 통해 6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내달 세 번째 주에 시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공개한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가든그로브 콘테스트 콘테스트 공모 측은 내달 주택 정원

2022.04.25. 17:41

“아름다운 집 콘테스트 참여하세요” 가든그로브 시 11~29일

가든그로브 시가 ‘아름다운 집’ 콘테스트를 연다.   시 측은 봄을 맞아 주민에들게 주택, 정원 미화를 권장하기 위해 이 대회를 마련했다.   응모는 오는 11일 시작돼 29일 마감된다.   직접 집과 정원 사진을 찍어 시에 제출하면 된다. 이웃이 대신 추천해도 된다.   응모 자격은 가든그로브 시 거주자에게만 주어진다.     집 또는 정원 사진은 올해 1월 1일 이후 촬영된 것만 제출할 수 있다.   수상자는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온라인(ggcity.org/gems)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시 측은 총 6개인 시의원 지역구마다 각 1명씩 최다 득표자를 입상자로 뽑고, 이들을 초청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5월 세째 주에 시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공개된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가든그로브 콘테스트 주택 정원 응모 자격 시의원 지역구

2022.04.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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