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실 거주자보다 투자 목적의 기관 매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까지 매매에 적극 개입하면서 실 거주자의 주택 매매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3분기 LA에서 팔린 전체 주택 중 19%가량은 투자 목적의 거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핀 부동산’은 기관 투자가 및 주거용 부동산 사업가 등 실수요자 이외 주택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올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국 기준으로 이들 투자자 구매 비중은 전체의 18.2%로 지난해 3분기의 11.2%는 물론, 올 2분기의 16.1%를 넘어섰다. 이들이 구매한 단독주택, 콘도, 타운홈, 2~4유닛 다가구 주택 등의 총 숫자는 9만215채로 지난해 3분기의 5만51채, 올 2분기의 8만1969채보다 많았다. 레드핀은 “올 3분기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는 전년 대비 80.2% 급증했고 이는 2000년 1분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두 번째로 큰 증가율이었다”며 “금액 기준은 640억 달러, 전체의 76.8%는 현금으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도시별 통계에서 LA는 4385채로 19.1%를 기록,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가주에서는 샌디에이고(19.8%), 새크라멘토(19.4%), 애너하임(18.7%), 샌프란시스코(20.4%) 등이 평균 이상이었다. 〈표 참조〉 이밖에 애틀랜타는 32%로 3채 중 1채꼴로 투자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50개 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뉴욕과 샌호세는 유일하게 투자자 비중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의 쉬하야보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물 부족 가운데 막대한 차익 실현이 가능해 투자 목적의 주택 거래가 늘었다”며 “렌트 수요가 늘면서 수입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택 투자는 최적기였다”고 분석했다. 류정일 기자투자용 주택 주택 투자 주택 거래 단독주택 콘도
2021.11.17. 20:33
LA시의회가 주택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형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규제 관련 법안을 12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이 발의한 법안은 질로(Zillow) 등 같은 첨단 기술회사와 사모펀드가 저렴한 가격대의 단독주택을 투자목적으로 구매하는 막기 위한 것이다. 주택난이 가중되는 것은 질로, 오픈도어(Opendoor) 로켓홈즈(Rockethomes), 레드핀(Redfin)과 같은 첨단 기술 회사 등이 저렴한 단독 주택을 많이 사들여 수리 개축하고 값을 올려 판매해 이익을 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입법 전문가들이 값싼 단독주택에 대한 투기관행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을 LA시에 보고하게 된다. 마르티네즈 시의장은 “8월 21일 기준으로 LA시는 전년 동기 대비 11.3%의 가격 인상을 기록했다”며 “수십 년 동안 이웃에 살았던 저소득층 주민들이 아이바이어스(iBuyers)와 경쟁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많은 장기 거주자들이 자기집, 이웃 및 지역사회에서 쫓겨났다”고 발의 관련 배경을 설명했다. ▶참관 사이트: clerk.lacity.org/calendar 장병희 기자la시의회 주택 구매 la시의회 법안 추진 주택 투자
2021.11.10.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