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파크 교육구 최초의 한인 교육감 탄생이 임박했다. 교육구 측은 풀러턴교육구 교육서비스 담당 부교육감인 줄리엔 이(사진) 박사를 교육감으로 선임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 이 박사가 교사, 교육 행정가로서 많은 경험을 했으며, 수상 경력도 화려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오는 12일 교육위원회의 계약 조건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 둔 이 박사는 내달 중 교육감 임기를 시작한다. OC에서 한인 교육감이 배출된 사례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에선 지난 2013년 마리안 김-펠프스씨, 2017년 신디 백씨가 잇따라 교육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 박사는 “부에나파크 교육구의 교육감으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양하면서 통합적인 (부에나파크) 커뮤니티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은 꿈이 실현된 것이다. 스태프, 학생과 그 가족과 협조해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돼 들뜬다”고 밝혔다. 이벳 칸투 교육감 대행은 “이 박사가 교육감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 이 박사가 부에나파크 교육구의 우수성을 유지하도록 잘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박사는 현재 전국적 명성을 지닌 풀러턴교육구의 스피치·토론 팀, 한국어와 스패니시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등을 관장하고 있다. 또 올해 가주학교행정가협회가 선정한 ‘17지구 올해의 행정가’로 뽑혔으며, 지난 2020년엔 가주 상원 29지구 ‘우수 여성상’을 받았다. 교육자 경력 26년인 이 박사는 UC리버사이드에서 사회학과 행정과학을 전공했으며 캘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에서 다문화교육 석사 학위, USC에서 조직 변화와 리더십 관련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롱비치 교육구에서 스패니시·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 담당 교사, 프로페셔널 디벨롭먼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풀러턴교육구와 인연을 맺었고 ‘협상 팀’, ‘현장 리더십팀위원회’, ‘이중언어 몰입교육 태스크포스’ 등 여러 프로그램과 위원회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부교육감이 되기 전엔 피슬러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임상환 기자교육감 줄리 한인 교육감 교육감 임기 교육감 대행
2023.06.05. 17:56
“차세대는 다국어 구사 능력이 곧 경쟁력이다.” 줄리엔 이 풀러턴 교육구 부교육감은 교육구가 새 학년도부터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시행할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주역이다. 〈본지 5월 19일자 A-14면〉 이 부교육감은 지난 2019년 8월 부임 직후부터 한·영 몰입교육을 추진했다. 롱비치 교육구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스패니시와 영어 몰입교육을 담당했던 그는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과 함께 교육위원들에게 한·영 몰입교육 필요성을 틈 나는 대로 강조했다. 이 부교육감은 전화 인터뷰에서 “교육위원들도 이중언어 몰입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으면 한·영 몰입교육 도입이 더 빨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몰입교육 도입 과정에서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육학과 그레이스 조 교수가 학부모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의 장점을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부교육감은 교육구가 2019년 피슬러와 비치우드 스쿨(이상 K~8)에, 2020년 팍스 중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교육구 내 유일한 한국어 교사인 지니 심씨도 이 때 교육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 부교육감은 “그 때 이후 K-팝, 한국 영화, 드라마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국어반에 학생이 몰린 것도 몰입교육 도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 교사는 “많은 타인종 학생이 한국, 한국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몰입교육을 통해 한국에 친근감을 갖는 미래의 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올 가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킨더가튼의 1개 반에서 몰입교육을 시작한다. 이후 다음 학년도엔 1학년에도 이중언어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 궁극적으로 8학년까지 몰입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풀러턴 교육구의 경우, 7~8학년생이 중학생이다. 풀러턴 교육구엔 K~8학년 학생 1만 30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한인이다. 교육구는 오늘(23일) 오후 5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25호실에서 이중언어 몰입교육 설명회를 연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는 교육구(714-447-7416)에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줄리 부교육감 구사력 교육구 부교육감 이중언어 몰입교육 몰입교육 도입
2022.05.22. 19:01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줄리 원(민주·26 선거구.사진) 후보가 11월 2일 치러지는 본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타격을 입은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예비선거 때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하면서,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의 주요 타겟이 된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인종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고 범죄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 이민 1세대의 근간이 되는 스몰비즈니스의 구제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네일살롱에서 일하시던 내 어머니뿐만 아니라 많은 한인 등 이민 1세대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정부 지원은 이민 1세대에게 굉장히 불친절한 방식으로 제공됐다”며 소상공인 보호 및 언어장벽을 허물기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기업 종사자답게 원 후보는 학생 가정 인터넷 보급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원 후보는 “시 교육국에 따르면 26선거구 내 3000명, 시전역 30만 명이 인터넷 문제로 온라인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저소득층 가정 인터넷 요금 지원 조례안 등을 발의·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원 후보는 뉴욕시의 공교육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들어설 행정부가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56.7%(6822표)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로 당선, 오는 11월 2일 본선거에서 공화당의 마빈 제프코프 후보와 맞붙는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8년 금융위기 당시 8살의 나이로 뉴욕에 이민 온 원 후보는 현재 IBM의 디지털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퀸즈 커뮤니티보드2 위원 등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표”라며 “뉴욕시 내 모든 한인 유권자들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줄리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 한인 커뮤니티 한인 유권자들
2021.10.29.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