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에서 납이 함유된 수돗물로 인해 어린이들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이 대거 추가됐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납 중독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최근 180개 집코드를 납 중독 검사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지역은 전체 일리노이의 13%에 해당하는 곳으로 시카고는 모든 지역이 포함됐다. 새로 검사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쿡, 드캘브, 듀페이지, 케인, 레이크, 맥헨리, 윌 카운티가 포함됐다. 이번 지역 확장으로 전체 일리노이 주의 96%가 납 중독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에 들어가게 됐다. 보건국은 내년 일리노이 전 지역을 납 중독 검사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는 주법으로 납 중독 검사 지역으로 지정되면 이 곳에 사는 12개월과 24개월 어린이들은 납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6세 미만 어린이와 유사 질병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혈액 속에 있는 납은 안전한 수준이 없다.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납 중독으로 인한 위험한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에 따르면 수돗물을 걸러주는 필터에 부착된 NSF/ANSI Standard 53, 42 표시가 있으면 납을 잘 걸러줄 수 있다.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것은 납을 제거할 수 없다. 존스홉킨스와 스탠포드대학이 작년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5세 미만 어린이 중 68%인 12만9000명의 아이들이 납이 들어간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또 일리노이주 유색 인종 아이들은 백인 아이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납 수돗물을 마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연방 환경청은 2027년까지 납 상수도관의 교체에 착수할 것을 규정했으나 시카고는 교체 작업이 지연되면서 현재 일정으로는 2076년이 되어야 납 수도관 교체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수돗물 중독 수돗물 일리노이주 유색 검사 지역
2025.07.15. 14:06
시카고 어린이 세 명 중 두 명은 납 중독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에 포함된 납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과 스탠포드대학이 합동으로 조사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5세 이하 어린이 12만9000명 중에서 약 68%는 납 성분이 검출된 수돗물을 집에서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18일 발행된 의학 논문지 JAMA 소아과에 실렸다. 자료는 2016년부터 지난해 가을까지 시카고 가정을 대상으로 검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마련됐다. 연구진들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과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추정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흑인이나 히스패닉 어린이들은 더 높은 납 중독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을 통해 연구진들은 “시카고 어린이들이 광범위하게 납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전국에서도 가장 긴 납 수도 라인을 가지고 있다. 약 40만마일에 달하는데 이는 시카고가 수도 라인에 납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데 가장 늦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구진들은 올림픽 규정 수영장에 티스푼 절반 가량의 납 성분이 있을 경우를 기준으로 납 노출 여부를 결정했다. 이에 반해 연방 환경청은 이보다 15배 많은 수치를 납 중독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환경청의 기준은 개인에게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납 성분이 있는 수돗물을 마실 경우 특히 어린이들은 신경계 질환과 발달장애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 정부는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납 파이프라인을 10년 안에 모두 교체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카고의 경우 40년 안에 교체할 지역으로 지정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수돗물 시카고 어린이들 중독 수돗물 시카고 가정
2024.03.1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