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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중산층 소득 50년간 61% 껑충

캘리포니아 중산층의 소득 증가가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재정을 연구하는 ‘어번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3년까지 50여 년 동안 캘리포니아의 중산층 가구소득은 61.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970년 5만9325달러였던 중산층 가구소득은 2023년 9만5521달러로 약 3만60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1.9%)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국내 전체 중산층 가구소득은 같은 기간 1만8790달러 증가했다.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가 실질 소득이 상승했지만, 증가 폭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캘리포니아는 유타(78%), 콜로라도(66.6%), 뉴햄프셔(62.2%)에 이어 소득 성장률 면에서 상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반면 미시간(2.9%), 미주리(13.3%), 인디애나(14.1%), 펜실베이니아(15.2%) 등 일부 중서부 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에 그쳤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중산층의 소득 성장 배경은 무엇일까.   보고서는 학사 학위 이상 고학력 인구 비율 증가와 이민자(외국 출생 인구) 비중 확대가 소득 성장과 가장 강하게 연관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캘리포니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고임금 기술산업과 높은 이민자 비율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민자 비율 증가는 소득 상승과 통계적으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이민 유입이 경제 성장을 촉진했거나, 성장 지역으로 이민자가 몰렸을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보고서는 일반적인 성장 요인으로 거론되는 낮은 세율, 따뜻한 기후, 인구 증가 등은 캘리포니아의 소득 증가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재산세가 높고 평균 기온이 낮은 주가 소득 증가율이 더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확보된 세수가 교육 및 인적 자본 투자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세금 부담이 큰 주에 속하는 캘리포니아도 소득 증가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1970년대 이후 전국은 탈산업화를 겪었다. 제조업 중심의 중서부  주들은 소득 성장률이 낮았던 반면, 캘리포니아는 기술·엔터테인먼트·금융·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보고서는 고임금 산업 육성과 인재 확보 전략이 장기적 소득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실 물가 탓에 소득 증가가 곧 체감상 높은 삶의 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는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소득 불균형 확대 등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보고서는 중위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지역 내 격차 문제는 별도의 과제로 남는다.   보고서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교육 투자 확대, 고임금 산업 육성, 국제 인재 유치 전략이 지속적인 번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성 기자중산층 소득 중산층 가구소득 캘리포니아 중산층 소득 성장률

2026.03.15.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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