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중세 유럽이 조명한 ‘세계의 시작’

게티뮤지엄이 ‘중세 시대 이야기(Beginnings: The Story of Creation in the Middle Ages)’전시를 통해 중세 유럽이 바라본 ‘세계의 시작’을 조명한다.     성경 창조 이야기가 중세 사회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27일부터 4월 19일까지 게티뮤지엄에서 열린다.     전시는 게티뮤지엄 필사본 부문 엘리자베스 모리슨·라리사 글롤레몬드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게티뮤지엄 소장 중세 필사본 15점과 함께 LA 기반 현대 화가 하모니아로살레스의 작품 4점이 나란히 소개된다.     고대 기독교 신앙 속 창조 서사가 현대 예술 언어와 만나는 지점이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다.   티머시 포츠 게티뮤지엄 관장은 “성경 속 창조 이야기는 중세 기독교 세계관 형성의 핵심이었고 지금도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엄은 전시를 통해 창조 서사가 중세 예술을 넘어 오늘의 시각 문화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시 구성은 ▶창조 시각화 ▶아브라함 종교권 창조관 ▶악의 기원 ▶시작과 끝 등 다층적 주제로 나뉘며, 특히 아담과 이브 섹션이 주목된다. 이 공간은 최초 인간을 둘러싼 신화적 이미지가 중세 사회의 성 역할과 인간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창조의 시각화’ 공간에서는 중세 작가들이 추상적 창조 과정을 어떻게 이미지화했는지 볼 수 있다. ‘세상의 창조(The Creation of the World)’에서는 7일간의 창조 이야기가 원형 구조 안에 탁월한 색감과 텍스트로 채워져 있어, 당시 시각 문화의 완성도를 증명한다.     ▶주소: 1200 Getty Center Dr. LA ▶문의: (310) 440-7300  이은영 기자중세 유럽 중세 유럽 중세 기독교 중세 사회

2025.12.21. 0:3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