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2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주류 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순위에서 진로는 테킬라 등 주요 증류주를 제치고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해 진로 판매량은 9680만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의 소주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약 13바퀴를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 산을 약 5만 7000개를 쌓을 수 있는 양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진로가 전통적인 증류주 소비 시장 위축과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인지도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진로는 테킬라 전체 판매량의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의 대중화’를 글로벌 비전으로 제시하고,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LA에서 열린 대형 음악 페스티벌 ‘헤드 인 더 클라우즈’에 공식 소주 파트너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진로바’를 운영하며 레몬에이슬 등 과일 리큐르 신제품과 소주 칵테일을 선보였고, 대형 두꺼비 조형물, 포토존, 소셜미디어 이벤트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진로가 24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소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증류주 진로 진로 판매량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증류주 소비
2025.06.12. 22:30
팬데믹과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미국산 위스키 수출이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미증류주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버번, 테네시 위스키, 라이 위스키의 수출액이 지난해 9억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 기록인 지난 2018년 12억 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18% 부족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주류 수출액은 전년보다 14%가 증가한 1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위스키는 전체 수출액의 61%, 수량으로는 38%를 차지했다. 다른 주류도 호조를 보여 진의 경우 수출액이 59% 급등했으며 첨가주인 리큐르와 코디얼이 41%, 보드카도 10% 각각 늘었다. 테네시가 전국 최다 주류 수출 주에 올랐으며 켄터키가 뒤를 이었다. 미국산 위스키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년간 미국산 주류 수출 규모는 4억9300만 달러에서 16억 달러로 224% 급증했다. 미증류주위원회의 롭 마론 국제무역 담당 부회장은 “증류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2018년 보복 관세가 부과되기 이전에 비해서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위스키 버번 술 증류주 NAKI 박낙희
2022.03.06.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