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증오범죄 근절에 청소년 대상 교육이라는 처방을 내렸다. 30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시 차원서 공립교 6~12학년생을 대상으로 의무 시행될 증오범죄 방지 교육 커리큘럼 ‘증오범죄와 그 영향’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시 형사사법국(MOCJ) 산하로 2019년 꾸려진 시 증오범죄방지국(OPHC)이 교육국(DOE)의 지원을 받고, 교육단체 FHAO(Facing History and Ourselves)와 협력한다. 개발은 FHAO가 맡는다. 교육 구체안에는 ▶다양성 ▶비판적 사고 ▶세계시민교육 등을 중심으로 한 5개 레슨이 꾸려진다. 특히 ▶증오범죄 동기 및 행동 인지법 ▶증오범죄 시사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포용하는 법 등에 중점을 둔다. 아담스 시장은 “시 전역서 증오범죄가 만연한 상황서 아이들은 임계점에 있다”며 “이 같은 상황서 다양성·포용성을 가르치는 것은 증오범죄의 유혹에서 아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종교·문화, 젠더를 이유로 벌어지는 범죄를 막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뉴욕 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빵 나누며 연대하기(Breaking Bread , Building Bonds)’ 캠페인을 연관지었다. 당시 특히 기승을 부렸던 인종 혐오 범죄와 관련해 서로의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시행한 방안으로, 다름을 이유로 분리하던 문화를 벗어나 함께 식사하며 존중하자는 캠페인이다. 당시 시는 1000끼를 목표로 서로 정체성이 다른 이들의 식사비를 지원했다. FHAO 이날 기준 현재 개발중인 커리큘럼은 먼저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일반은 홈페이지(www.facinghistory.org)에서 지난해 11월 버전의 커리큘럼 가안을 볼 수 있다. 미니레슨은 ▶증오범죄가 다른 범죄와 다른 점 ▶증오범죄는 어떻게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가 ▶증오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구인가 ▶증오범죄는 어떻게 학교현장에 영향을 미치는가 ▶어떻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나의 5개 시리즈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이슬람포비아 ▶홀로코스트 등에 대한 교육자료가 있지만, 15개의 과외자료중 7개가 이슬람에 관한 것인 등 아시안 관련 자료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이와 관련한 본지 질의에 FHAO는 응답하지 않았다. 교육과정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뉴욕시경(NYPD) ‘CompStat 2.0’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15~21일 시 전역서 증오범죄는 전년 동기(11건) 대비 36,4% 감소한 7건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증오범죄 뉴욕 증오범죄 동기 증오범죄 시사 증오범죄 근절
2024.04.30. 21:24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17일 연방하원 그레이스 멩 의원을 만나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대응 등에 관해 협의했다. 멩 의원은 뉴욕주 최초 아시아계 연방하원으로 현재 5선을 역임중이다. 남편이 한국계이며, 작년에 통과된 ‘코로나19 증오범죄법(COVID-19 Hate Crimes Act)’을 발의하는 등 아시아계 증오 문제에 관심이 크다. 이 대사는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멩 의원에게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 주고 있다"는 감사를 전했다. 멩 의원도 지난해 총격사건 이후 애틀랜타를 방문했던 일을 상기하며, "유사한 증오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그레이스 멩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초창기 한국정부가 멩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뉴욕주를 비롯, 미국에 각종 방역물품을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대해 이 대사는 "한국인들이 미국 정부의 백신 제공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현수 기자주미대사 그레이스 이수혁 주미대사 연방하원 그레이스 증오범죄 근절
2022.03.18.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