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5건 중 2건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법무부가 29일 발표한 ‘2021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지난 2021년 총 1763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이중 630건(약 36%)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범죄였다. 지역별로 보면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LA(433건)다. LA카운티 증오범죄 건수의 약 70%가 LA시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어 웨스트할리우드(18건), 샌타모니카·롱비치(각각 11건), 몬로비아(9건), 맨해튼비치(7건) 등의 순이다. 그 외 지역을 보면 북가주샌타클라라카운티(196건), 샌프란시스코카운티(118건)에서도 증오범죄 발생이 많았다. 종합해보면 가주 지역 증오범죄 2건 중 1건(약 54%)이 민주당 강세 지역인 LA카운티, 샌타클라라카운티, 샌프란시스코카운티 등 3곳에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주 전역으로 보면 증오범죄 발생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가주 전체 증오범죄 건수는 2019년(1015건), 2020년(1330건), 2021년(1763건)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가주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32.6% 늘었다. 특히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급증이 심각하다. 지난해 가주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247건이었다. 이는 전년(89건) 대비 무려 177.5%가 급증했다. 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10건 중 1건(14%)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28일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증오의 전염병이 번진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9.11 사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시아계만 피해를 본 건 아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513건·전년 대비 12.5% 증가)가 가장 많았다. 히스패닉에 대한 증오범죄도 197건(전년 대비 30% 증가)이나 발생했다. 증오범죄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인종(1165건)이 가장 많았고 성적 지향성(303건), 종교(218건) 등의 순이다. 이 밖에도 장소별로 보면 하이웨이·길가·차도(485건)에서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이어 주택가(338건), 주차장(125건), 사무실·상가(71건), 교회·회당·사원(69건), 버스정류장·공항·기차역(5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열 기자증오범죄 la카운티 la카운티 증오범죄 지역 증오범죄 증오범죄 급증
2022.06.29. 20:43
LA시의회가 지난 17일 증오범죄 신고 시스템 개선안을 가결했다. 이날 승인한 조례안은 LA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단체 스톱AAPI 헤이트(Hate)가 접수한 관련 신고 건수의 갭을 줄이기 위해 신고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시스템 개선을 위해 시 민원 접수 전화 311 직원이 증오범죄 신고도 받도록 하고 증오범죄 신고 개선을 위한 예산 할당, 피해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 파악 등의 내용을 담은 별도 법안도 함께 가결했다. 증오범죄 신고 시스템 개선안을 발의한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은 “증오범죄 급증에 따라 신고 체계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보다 정확한 데이터 마련을 위해선 신고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 24건의 아태계 대상 증오범죄 및 증오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원용석 기자증오범죄 la시의회 증오범죄 신고 la시의회 개선안 증오범죄 급증
2022.06.19.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