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1월 총격·살인 역대 최저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과 살인사건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시경(NYPD)이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주요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시경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던 2018년 11월과 같았다. 특히 지난달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살인사건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 총격사건 피해자는 각각 652건, 812명으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1월 주요 범죄건수는 954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112건 대비 5.6% 줄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범죄 유형은 살인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7% 줄었다. 또한 빈집털이는 954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달(1154건) 대비 17.3% 감소했다. 11월에 발생한 차량절도는 총 1012건으로, 전년동월(1177건) 대비 14.0% 줄었다. 이외에 강도 사건은 12.4%, 강간 사건은 4.8%, 중절도 사건은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내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도 11월 한 달간 16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4.8% 줄었다. 총격 사건은 지난달 55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달(68건) 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이면 기승을 부리는 소매점 절도도 전년동월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난 발생률이 높은 시간대에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초점을 맞춰 경찰이 감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시카 티시 경찰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가장 안전한 11월을 기록했다"며 뉴욕시의 범죄대응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총격 총격과 살인사건 총격사건 피해자 지난달 뉴욕시
2025.12.03.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