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 특수 기대…한인타운, 확 바뀐다
2028년 LA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LA 한인타운이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며 관광객 유입을 겨냥한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중심부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먹거리·유흥 시설을 앞세워, 올림픽 기간 필수 방문 지역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인타운의 관문이 될 ‘코리아타운(올림픽) 게이트웨이’의 연내 착공이다. 지난 2008년 한인 사회가 뜻을 모아 추진한 사업으로 18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게이트웨이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에 설치되며, 높이 50피트의 두 기둥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LED 조명을 더한 구조로 설계됐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은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건축 인허가는 모두 완료됐고 현재 착공 전 마지막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여파로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총사업비가 약 600만 달러로 늘었지만, 이미 363만 달러를 확보했다”며 “부족분은 시의회 등을 통해 추가로 마련해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걷고 싶은 K-타운 열악했던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LA시 공공사업위는 지난달 한인타운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의 최종 시공사로 제로니모 콘크리트를 선정했다. 공사는 게이트웨이가 들어서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사거리 북동쪽, 다울정을 둘러싼 인도 구간에서 진행되며 연내 착공이 목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벤치 설치와 조명 보강을 통해 휴식 공간과 야간 보행 안전이 강화되고, 한인 문화 요소를 반영한 장식물도 더해질 예정이다. 시는 이 구간을 시작으로 향후 한인타운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LA시 공공사업위 측은 “벤치를 설치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조명을 보강해 야간 보행 안전과 공공 안전을 높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취지”라며 “또 한인타운 문화에 어울리는 장식물을 함께 설치해 한인 사회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거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맥아더공원 생태 복원 타운 인근 맥아더공원도 ‘빗물 포집 프로젝트’를 통해 경관 대수술에 들어간다. 약 200에이커 규모의 배수 유역 빗물을 정화해 호수 용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수질 오염을 줄이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골자다. 비록 2년 6개월의 공기가 소요돼 올림픽 전 완공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있으나, 완공 시 한인타운 서쪽 관문의 미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는 맥아더공원 남쪽 구역과 7가, 레이크 스트리트, 그랜드뷰스트리트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7가 보행로와 접근 램프는 일시 철거 후 재설치되며, 공원 남쪽 가장자리에 새로운 보행자 전용 다리도 설치될 계획이다. 다만 공사 기간이 약 2년 6개월로 예상돼 올림픽 이전 완공 여부를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미관 개선 사업을 통해 한인타운이 주거·상업 중심지를 넘어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찾는 도시의 대표 거점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올림픽 지난달 한인타운 la 한인타운 la시 공공사업위원회
2026.02.10.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