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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지수 장중 첫 4만선 돌파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오전 11시께 4만51.05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장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오전 장중 4만선 언저리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전장 대비 38.62포인트(-0.1%) 내린 3만9869.38에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21%) 내린 529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07포인트(-0.26%) 떨어진 1만6698.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993년 3월 처음으로 10000선을 돌파했고, 2017년 1월 20000선을 처음 넘어섰다. 지수가 두 배로 되는 데 약 24년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20000선에서 그 두 배인 40000선에 올라서는 데는 7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30000선에서 40000선으로 올라서는 데는 3년 6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침체가 현실이 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계속 올라갈 것이란 희망을 줬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 장중 4만선 4만선 돌파

2024.05.16. 21:34

10월 연간소비자물가 지수 6.9% 상승

 캐나다의 소비자물가가 관리 기준치를 3배 이상 연속해서 넘기고, 이를 위한 거의 유일한 대책이 고금리 정책이어서 서민들은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연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연간 물가상승률이 6.9%로 나왔다.  6월 8.1%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7.6%, 8월 7%, 그리고 9월 6.9%로 점차 낮아지다 다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식품 물가는 9월 10.3% 상승률에서 10월 10.1%로 상승세가 완화됐지만 10% 이상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각 식품별로 보면 육류는 5.5%로 가장 나은 편이다. 신선과일은 8.9%, 야채는 11%였다. 유제품은 10.6%, 그리고 계란은 13.8%나 올랐다.   개별 식품에서 신선 파스타는 44.8%, 마가린은 40.4%, 상추(lettuce)는 30.2%, 쌀과 쌀혼합물은 14.7%, 수프는 18.4% 등으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휘발유 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9월에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 7.4%로 기록했으나, 다시 10월에 9.2% 상승하며 물가 변동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10월 대비 17.8%나 급등을 해 9월 13.2% 상승률보다 더 크게 올랐다.   물가를 잡기 위해 거의 모든 국가가 기준 금리를 올리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소비자 물가가 주거비인데, 새 집의 연간 상승률이 6.9%로 9월 7.7%에 비해 가격 상승세가 완만하게 꺾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간 모기지 이자 상승률이 11.4%로 1991년 11.7%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재산세도 3.6%가 올라 2021년 1.5% 상승에 비해 크게 올랐다.   각 주별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에서 BC주는 전달에 비해 0.5%, 전년에 비해 7.8%로 기록됐다. 월간 상승률에서는 10개 주 중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표영태 기자연간소비자물가 지수 연간소비자물가 지수 연간 물가상승률 연간 상승률

2022.1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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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요 3대 지수 하락…전쟁·연준 긴축 의지 영향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정책 가능성에 하락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69포인트(0.29%) 하락한 33,79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07포인트(1.56%) 하락한 1만3537.9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 발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세, 국채금리 등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은 전일과 같은 맥락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서 “어제 2주 후인 3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제안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며 “너무 낮은 금리 수준은 더 이상 경제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나 여러 회의(meeting or meetings)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돌이켜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기 전에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며 지난해 공급 충격에 따른 일시적 인플레이션 급등 판단이 잘못됐음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우크라이나의 사태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위험이 커졌다며 금리 인상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3월 FOMC 정례회의는 오는 15~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증시 지수 지수 하락 연준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2022.03.03. 20:40

[스토리 In] '풋볼 지수'의 추억

풋볼 지수가 그립다.   매년 수퍼보울이 열리는 이맘때면 네 글자는 머릿속에서 풋볼 공처럼 튄다. 13년 전 기사 때문이다. 미주중앙일보가 2009년 1월29일자에 게재한 특집 기사의 제목이 ‘풋볼 지수’였다.   한인들의 미국화 정도를 수치로 가늠한, 이전에 없던 실험적인 기사였다. 1면에 커버 기사로 알리고 안쪽 2개면을 관련 기사 6꼭지로 다 할애했으니 편집도 파격적이었다.   기자 3명이 매달린 취재는 ‘가장 미국적인 문화 중 하나가 풋볼’이라는 대전제로 시작한다. 그 뒤로는 연역적으로 풀었다. ‘미국인이라면 풋볼을 잘 안다’→ ‘한인도 미국에 산다’→ ‘그렇다면 한인도 풋볼을 잘 알까?’로 화두를 던졌다.   ‘풋볼을 얼마나 아는지’가 ‘미국화의 척도’라는 등식을 얻었으니 조사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풋볼 기초상식 10개 문항을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266명에게 물었다. ‘한 팀당 몇명이 뛰나’가 예문 중 하나다.   그 결과 한인들의 풋볼 지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2.6점에 그쳤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평균 지수가 8~9점인데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였다. 미국의 한인 이민사회가 여전히 ‘고립된 섬’이라는 증거였다.   ‘아마 그럴 것이다’는 현상을 수치로 입증했으니 뒤따른 관련 기사들은 힘있게 달릴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대목이다. “아침에 일어나 밥과 국을 먹고, 한인 언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저녁에 한국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평균 한인’들에겐 풋볼(미국) 문화가 끼어들 틈이 없다.”   기사는 이해하기 쉬웠다.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지수(index)들의 학습효과 덕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빅맥 지수다. 맥도널드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각 나라의 구매력을 평가 비교하는 경제 지표로 쓰인다. 한국에는 ‘김치 지수’가 있다. 4인 가족용 김치 담그는 비용을 수치화한 소비자 체감형 물가지표다.   풋볼 지수 기사의 반응은 갈렸다. 참신하다, 재미있다는 격려가 많았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복잡한 사회 현상을 고작 10문항으로 가늠할 수 있느냐, 266명이라는 작은 표본이 한인 사회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특집을 준비한 3명의 기자들은 만족했다. 좋다, 나쁘다는 뻔한 이분법적 평가는 이들에게 진부했다. 이들이 바랐던 건 ‘이게 뭐지?’라는 궁금증의 확산이었다. 그 자신감은 독창성에서 왔다. 비교 대상이 없으니 부정적인 평가마저도 새로웠다.   13년 전의 풋볼 지수를 꺼낸 건 수퍼보울 때문이 아니다. 더이상 새로움을 찾기 어려운 언론의 현실이 떠올라서다. 신문(新聞)은 구문(舊聞)이 된 지 오래고, 라디오는 운전할 때나 들을까 말까며, TV로는 9시에 뉴스 대신 차라리 넷플릭스를 본다.   사건은 동네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먼저 생중계하고 정치판 해설도 유튜버들이 더 깊게 전한다. 기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얼마 전 식당 뒷자리에서 들려온 대화에 뜨끔했다. “다른 신문인데 기사는 다 똑같아, 볼 게 없어.”   신문사 밥을 먹는 사람으로 억울한 생각도 든다. 편집국 입장에선 인력은 없고, 지면은 많다. 경영진 입장에선 지면광고 시장은 계속 좁아지는데 인건비는 갈수록 오른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아직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그런데 어쩌면 이미 답은 나와있는지도 모른다. 종이 지면을 통해 읽을 수밖에 없는 기사, 라디오로 들어야만 더 잘 들리는 보도, TV로 봐야만 하는 뉴스 말이다.   몇분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단독’이라는 머리글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다른 언론에서 따라갈 수 없는 보도가 ‘단독’이어야 한다.   13년 전 풋볼 지수를 쓴 기자 3명은 신문사를 떠났다. 그들이 던진 공을 누군가는 받아 터치다운을 하기 바란다.   풋볼 지수가 그립다. 정구현 / 선임기자·부장스토리 In 풋볼 지수 풋볼 지수 풋볼 기초상식 관련 기사들

2022.02.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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