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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장한 가주 내륙지역 독립 주장…프로포지션 50 통과 계기

캘리포니아주를 두 개로 분리하자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 4일 주민투표안 ‘프로포지션 50(Prop. 50)’이 통과되면서 선거구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재편되자, 정치적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이유로 주를 해안과 내륙으로 나누자는 주장이다.   가주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제임스 갤러거(이스트 니콜라스·3지구)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샤스타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에서 “현재 정치적 지형을 보면 해안 지역의 카운티들이 다수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투표하고, 내륙 지역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갤러거 의원은 이미 지난 8월,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등 내륙 지역의 35개 카운티를 묶어 새로운 주를 만들자는 내용의 공동결의안(AJR 23)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이번 프로포지션 50의 통과가 가주 분리를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의원은 또 “치솟는 공공요금, 범죄, 노숙자 문제, 산불 확산 등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각 카운티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 주(state) 지위를 얻기 위한 청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프로포지션 50의 통과로 민주당이 조정한 새로운 선거구가 내년 중간선거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가주 분리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샌버나디노, 라센, 시스키유, 머독 등 내륙 지방의 여러 카운티에서는 캘리포니아로부터 독립해 별도의 주를 만들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만약 캘리포니아가 동과 서로 분리된다면, 새롭게 구성될 내륙 지역의 인구는 100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민주당 강세 지역인 해안 지역에는 LA카운티를 비롯해 북가주 해안의 여러 카운티가 포함된다. 다만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가 해안 지역으로 분류될 경우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캘리포니아가 실제로 둘로 나뉜다면 이는 1863년 종교·정치적 갈등을 계기로 버지니아가 웨스트버지니아와 분리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송윤서 기자분리론 완료 점화 프로포지션 지역인 해안 해안 지역

2025.11.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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