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가 3개 노조와의 임금 협상을 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재정 운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적자 상태에 놓인 가운데 연간 12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라는 더 큰 재정 고비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LAUSD가 부담해야 할 연간 추가 비용은 ▶교사 노조(UTLA·3만7000명) 6억5000만 달러 ▶행정직 노조(AALA·3000명) 7500만 달러 ▶스쿨버스 기사, 급식 직원 등 지원 인력 노조(전미서비스노조(SEIU) 로컬 99·3만 명) 4억9000만 달러 등 총 12억1500만 달러다. 여기에 상담 인력 450명 신규 채용, 일부 직원 근무시간 확대에 따른 복지비 인상, 해고 예정 인력 200여 명 복직 등에 따른 추가 지출까지 더해지면 실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교육구는 약 9만 명의 교직원 임금을 일제히 인상해야 하면서 재정에 상당한 압박이 불가피해졌다. 임금 인상 폭도 적지 않다. SEIU 로컬 99 소속 지원 인력은 3년 계약 기준 평균 24% 인상, 교사는 2년 기준 최소 13.9% 인상이 적용되며 초봉은 7만7000달러로 올라간다. 행정직 역시 약 11.7%의 인상률이 반영된다. 문제는 LAUSD가 이미 적자 상태라는 점이다. 교육구는 팬데믹 지원금 종료 이후 매년 10억~20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 현재 약 38억 달러 수준의 잔액도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향후 3~4년 내 재정 고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교육구는 불과 두 달 전 재정 악화를 이유로 3200명에 대한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발송하고 약 700명 감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 타결로 일부 해고가 철회되면서 기존 재정 절감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랜스 크리스텐슨 캘리포니아 정책센터 부사장은 이번 협상을 두고 “노조 측 강요에 의한 합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합의를 이행할 자금조차 없는 교육구에 상당한 수준의 임금 및 복리후생 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강탈”이라며 “이 같은 합의는 교육구 재정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교육 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페드로 노게라 USC 교육대 학장 또한 “교육구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며 이번 합의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15년간 20만 명 이상 학생이 감소했는데도 직원과 학교 규모는 줄지 않았다”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교육구는 외주 용역 축소와 내부 인력 활용 확대 등 비용 절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주정부 지원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드레스 체이트 LAUSD 교육감 직무대행은 협상 타결 직후 LA시청 기자회견에서 주정부를 상대로 추가 재정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교육 예산 확대를 승인할 경우 LAUSD는 연간 4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준 기자la교육구 안갯속 교직원 임금 임금 인상 지원 인력
2026.04.15. 22:14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지원 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정부의 지속적인 채용 확대 노력에 힘입어 2022년 3732명이었던 CHP 지원 인력이 2024년에 7615명으로 늘어나 총 104%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CHP는 가주 내 주요 프리웨이와 하이웨이를 순찰하고 사고 대처와 수습 및 수사를 주목적으로 하며 주정부 경찰 임무도 있어서 지역 경찰과 계약을 통해 필요 시 동원돼 치안 및 방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최근에는 주요 UC 캠퍼스에서 발생한 시위대 통제에 동원되기도 했다. 션 듀리이 CHP 커미셔너는 “지원 증가에는 주민들을 위해 일하려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더 나은 인력을 선발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HP는 외부 사법기관에서 경력을 가진 인력을 연간 1000여 명 선발하며 내부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신규 인력 300명이 임관한다. 관련 종사자들과 구인구직 통계 사이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CHP는 사법 기관에서도 적잖은 보수와 비교적 안정적인 근무 조건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신규 인력 초봉이 10만~11만달러에 달한다. 일부 전문기술과 학위를 가진 인력은 소폭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다. 최근에는 가주 내 대형 사법기관인 LA경찰국이 향후 5년 동안 25%가량의 연봉 인상을 약속하면서 CHP도 유사한 인상이 예고된 바 있다. CHP는 지난해 가을 최근 25년 동안 가장 높은 7.9% 인상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2년에도 6.2% 인상을 단행했다. 동시에 아카데미 졸업 성적이 높은 순으로 자신의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성적은 학과 수업에 60%, 체력 10%, 사격 15%, 운전 15%가 각각 매겨지면 성적이 높은 경우 자신의 고향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주정부는 지원 숫자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지난해 10월 지원 가능 연령을 35세에서 40세로 확대해 문턱을 낮췄다. 또한 대원들이 가입하게 되는 ‘가주공무원연금시스템(Calpers)’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은퇴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지원 배경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현재 CHP에는 각급 단위 직책에 65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지원 지원 인력 지원 배경 지원 증가
2024.05.20. 20:36
샌버나디노 산악지역 주민들이 12일째 눈을 치우며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샌버나디노 산악지역은 지난 겨울 폭풍으로 인한 폭설 때문에 도로 대부분이 폐쇄되고 집과 건물, 각종 시설은 눈에 파묻혀 사실상 고립된 상황이었다. 현재는 카운티 도로의 80% 이상이 통행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도로 양쪽은 쌓인 눈을 처리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도 바깥 세상과 소통하면서 식료품과 약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집 지붕과 주변에 쌓인 눈을 정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집 주위 도로에 쌓인 눈을 정리해서 산 밑 세상으로 나가도 가주고속도로순찰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막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어떤 주민은 눈에 길이 막혀 예정된 암 수술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또 일부 주민은 연락이 두절된 채 생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가족과 이웃들은 걱정하고 있다. 산악지역 주민들의 고립된 시간이 장기화하면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눈처리를 하고 식료품과 의약품 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 인력과 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병일 기자산악지역 주민 산악지역 주민들 일부 주민 지원 인력
2023.03.06.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