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확대로 더 큰 나눔”
“좀 더 많은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민 김 오픈뱅크 이사장이 연단에 오르자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잔잔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 12일 LA 허핑턴센터에서 열린 오픈청지기 프로그램 전달식에는 올해 수혜 단체 101개 중 80여 곳의 관계자들이 모였다. 여기저기 테이블에서는 비한인 단체 활동가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은행도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아이디어와 땀을 함께 느끼며 성장하고 싶다”며 “동시에 여러분들이 만나서 교류하는 허브 역할도 매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년에 더 많은 기금과 단체들을 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현재 커뮤니티 비영리 활동은 매우 위축된 상태”라며 “오픈청지기가 작게나마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인사회 안에서 재정 확보를 위한 더 많은 노력과 네트워킹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의 지원 규모는 개별 프로젝트, 단체 활동 기록, 활동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인종, 민족, 종교 등을 이유로 수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번 전달식은 ‘노하우 확대’ 의미도 갖는다. 김 이사장은 “행사 비용도 지원에 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단체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인사 나누고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또 다른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재정 마련과 단체 운영에서 큰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달식 여기저기에서는 안부를 묻고 지인들을 소개하는 등 이야기꽃이 피어올랐다. 이날 특별 좌담에는 랭캐스터 지역에서 홈리스들이 자립하도록 커피 로스팅 교육을 하고 있는 ‘스트릿 컴퍼니’ 소속 이용석(Jesse Lee) 설립자가 활동 내용을 소개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봉사를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열정은 기본이고 더 많은 지혜와 기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회의 변화를 기대하는 단체라면 스스로도 끊임없이 변신해야 맞죠. 저희도 돕겠다.” 재단 측은 내년에도 넓게 문을 열고 많은 단체가 지원해 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적절한 지원 재정 마련을 위해 은행 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재단이 제공한 누적 지원금은 72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오픈 뱅크는 올해도 10월에 기금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내년 3~4월에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최인성 기자기금 확대 오픈뱅크 이사장 노하우 확대 지원 재정
2026.03.15.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