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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LA 지회장 직무 정지…선출 과정 절차상 문제 제기

LA 지역 광복회 단체가 회장 선출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해당 단체의 지회장 직무를 중단시키고, 단체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 광복회에 따르면 12일부터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김준배 지회장의 직무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미국서남부지회장 직무 정지 통보 및 총회 결과보고 명령’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에는 “지회장이 아닌 ‘회장’ 명칭 사용 등의 문제가 확인됐기 때문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광복회 정관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지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복회측은 공문에서 “세 차례에 걸쳐 충분한 기한을 부여했음에도 결과보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6일 개최된 미국서남부지회 총회에서 지회장 선출과 관련한 절차상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서남부지회 김혜자 변호사는 “당시 총회에서 김 지회장은 규정에 따라 차기 지회장 후보를 회원 투표로 선출하지 않고, 이사회 및 임원회 의결을 통해 본인이 연임됐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다수 회원은 해당 결정이 규정에 위배된다며 반발했고, 지회장 연임은 무효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광복회 본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단, 공문에는 김 지회장이 앞서 한국 광복회측에 내달 15일까지 기한 연장을 요청해둔 상태라는 점도 명시돼있다.     미국서남부지회는 지회장 직무 중단에 따른 운영 공백을 우려해 지회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는 미국서남부지회 초대 지회장인 배국희 씨가, 부위원장에는 제2대 지회장 박영남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간사는 김혜자 변호사가 맡았다.     김 변호사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지회 운영 정상화와 차기 지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회장측 헬렌 김 사무총장은 “우리는 직무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며 “일단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며 차후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서남부지회에서는 지난 2022년 독립유공자를 둘러싼 전수 조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본지 2022년 8월 31일 A-3면〉 당시 일부 한국 언론에서 독립유공자 ‘장성순’이 일본군에 투항해 받은 귀순증을 공개하며 과거 행적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성순의 후손이 이번에 직무 중단 조치가 내려진 김준배 회장과 헬렌 김 사무총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말에 따르면 외조부께서는 부하들이 귀순증을 받으러 가는 것을 오히려 만류하셨다”며 “부하들을 대신해 갔다가 붙잡히신 것”이라고 제기된 문제를 반박했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지회장 광복회 서남부지회장 직무 한국 광복회측 지회장 선출

2026.01.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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