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손흥민 시구 소식에 다저스 티켓 불티
월드 클래스 스포츠 스타 손흥민과 월드 스타 BTS 뷔가 LA 다저스의 시구자로 출격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의 시구 소식이 알려지자 한인 사회와 전 세계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LA 다저스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뷔의 사진과 함께 “아미(BTS 팬덤) 준비됐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오는 25일 뷔가 시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7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고 게시글 공유도 4만회 이상 이뤄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뷔의 시구 소식이 전해진 직후 MLB와 다저스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서 일부 아미들은 “뷔의 시구 경기 날 티켓을 사서 아미 파워를 보여주자”며 티켓 구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발렌시아 제이미 양씨 가족은 뷔의 시구를 직접 관람(직관)하려고 회사에 휴가를 냈다. 그는 “딸이 BTS 팬인데 뷔가 시구한다는 소식에 반차(휴가를 오전 또는 오후로 나눠 사용하는 것)를 썼다. 딸의 친구와 남편도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경기는 7시 10분 시작이지만 뷔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일찍 입장하려고 반차까지 썼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다저스는 공식 SNS를 통해 27일 손흥민의 시구 소식〈본지 8월 14일자 A-2면〉을 알렸다. 손흥민은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연습해야겠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손흥민의 시구 소식 발표 직후 많은 스포츠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과 오타니 쇼헤이의 투샷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들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다저스 한국인 선수인 김혜성과 한인 토미 에드먼(한국명 곽현수)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신시내티와의 3연전 일정 가운데 손흥민과 뷔가 시구하는 날의 홈 플레이트 근처 내야 좌석은 이미 전부 매진된 상태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박성연(25)씨는 스포츠 광팬이다. 그는 “다저스타디움에 종종 경기를 보러 가는데 손흥민과 뷔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다저스타디움에서 그것도 한 시리즈에 시구자로 나서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한국인이자 스포츠 팬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인 스타들의 시구 소식은 한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다.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다저스와 한인 사회를 잇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LA 다저스는 오는 25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을 펼친다. 뷔가 시구하는 25일 경기는 오후 7시 10분, 손흥민이 시구자로 나서는 27일 경기는 오후 5시 40분에 열린다. 송영채 기자다저스 난리 다저스 한국인 직후 다저스 la 다저스
2025.08.18.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