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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원 진드기 주의보

뉴욕시 5개 보로 전역의 공원 등에서 진드기 개체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컬럼비아대 연구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퀸즈와 브루클린 공원의 80%에서 ‘검은다리 진드기’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조사 당시 대상 공원의 40%에서만 진드기가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퀸즈에서 진드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공원은 한인 밀집지역과 가까운 앨리폰드파크로 조사됐다. 퀸즈 포레스트파크,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파크 등에서도 진드기가 다수 발견됐다.     진드기로 전염되는 라임병 사례도 늘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집계된 라임병 건수는 3323건으로, 2020년(704건) 대비 크게 늘었다.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습하고 풀이 우거진 곳을 피하고, 소매가 긴 셔츠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진드기 주의보 뉴욕시 공원 진드기 개체 브루클린 공원

2024.08.05. 19:55

콜로라도 진드기 시즌 초여름 최고조

 콜로라도에 다시 한번 진드기(tick) 시즌이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자신과 반려동물에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3월 말이나 4월 초에 나타나기 시작해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에 최고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진드기 개체수가 평년에 비해 더 많았지만, 올해는 어떨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진드기가 어디에 살고 있나? VCA 알라메다 이스트 동물병원(VCA Alameda East Veterinary Hospital)의 수의사인 케빈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진드기는 콜로라도 주내 모든 카운티에 서식하고 있으며 최대 1만피트 산에서도 발견된다. 간단히 말해 진드기로부터 벗어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나무가 우거진 지역, 관목이 있는 잔디 지역 또는 낮은 수풀이 있는 지역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진드기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생각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피츠제럴드는 “1온스의 예방은 1파운드의 치료만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방법?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경우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개라도 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 약을 먹거나(월 1회) 산책 시 몸에 뿌리면 진드기가 몸에 붙거나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진드기는 반려동물에서 다른 반려동물로 옮겨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하이킹한 후 집에 도착하면 진드기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콜로라도 스테이트 대학(Colorado State University)의 곤충학자인 리사 메이슨은 하이킹을 나갈 때 긴 바지와 소매를 입을 것을 제안한다. 아무 느낌이 없더라도 항상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슨은 “진드기가 무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므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드기를 찾아 제거한다면 물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드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피츠제럴드에 따르면, 자신이나 반려동물에게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핀셋을 사용해 진드기를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베이스(base)에서 바로 뒤로 당기는게 좋다. 진드기를 부수거나 손상시키면 안된다. 진드기 내용물 중 일부가 상처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진드기는 언제 활동적이 되나? 메이슨에 따르면, 진드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일 수 있는지를 알려면 날씨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몇 주 동안 비가 내리고 시원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진드기가 더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진드기 콜로라도 진드기 진드기 내용물 진드기 개체수

2024.05.14. 15:16

[기고] 외부 진드기의 알래스카 침입

진드기는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분포한다. 그런데 최근 알래스카에 외래 진드기들의 침입이 늘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은 외래 진드기 중 일부가 질병을 옮길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만 외래 진드기들이 이미 알래스카에 토착화되었는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야생진드기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풀숲이나 산림에서 사람을 물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병과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등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 (주로 소피 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이에 반해, 알래스카에서는 라임병 (보렐리아라 불리는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진 진드기가 발견됐다. 보건국은 이 진드기가 주로 알래스카 남동부 및 중남부 지역에 토착화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서식지가 알래스카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 자료는 알래스카 환경보존부, 수렵청 (Alaska Fish and Game) 및 알래스카대학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다. 일반인이 찾은 진드기를 주 수의사 사무실로 보내 시료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알래스카대학 앵커리지 분교의 진드기 전문가는 앵커리지 지역과 키나이 공원에 드래그 천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일부 연구사이트에서는 작은 포유동물을 포획해 숙주 진드기를 찾기도 한다. 이 자료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확보한 진드기 기록이다. 알래스카에서는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가장 많고, 다음이 야생 포유동물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진드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갈색 개 참진드기와 미국 개 참진드기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름처럼 애완동물인 개를 매개체로 이용하고 있다. 유입 진드기의 절반은 다른 주를 여행한 숙주(가축이나 심지어 사람)에게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일부는 그 기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45마일 떨어진 와실라(Wasilla)에서는 이마에 진드기가 서식하는 다람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알래스카의 소수 토착 진드기는 다람쥐와 같은 작은 포유동물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라임병을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진 서부 검은다리 진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드기 전문가는 알래스카 남동부와 중남부 일부 지역은 이미 이 진드기의 정착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드기 전문가에 따르면 알래스카 지역은 장기간에 걸쳐 진드기가 급격히 늘었다. 1909년부터 2019년까지 110년에 걸쳐 알래스카에서는 15종 4588마리의 진드기가 채집됐지만 알래스카 토착 6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런데 진드기의 절반 이상이 연구 기간 마지막 10년 동안(2009년에서 2019년)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알래스카의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알래스카 주민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무스(moose)를 공격하는 겨울 진드기이다. 특히, 이 진드기는 뉴잉글랜드주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무스에게 해를 주는 진드기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머리가 진드기에 감염된 무스의 경우, 털을 많이 긁어 하얗게 보이는데 이를 유령 무스라고 부른다. 피를 빨아먹는 겨울 진드기는 무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먹이 활동도 방해한다. 특히, 새끼 무스에게는 치명적이다.     외래 진드기는 사람이나 애완동물, 또는 작은 포유류나 무스 등을 통해 알래스카에 유입된다. 그리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진드기의 서식지도 확대되고 있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알래스카 진드기 알래스카대학 앵커리지 알래스카 환경보존부 알래스카 남동부

2023.07.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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