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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 향수 절도 기승 진열대 철수…구입하려면 직원에 요청해야

소매업체 절도가 기승을 부리자 뷰티 제품 전문 소매업체 세포라가 강력한 향수 절도 대책을 내놨다.     최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세포라는 상점 내 도난 사건 증가로 향수를 모든 진열대에서 철수하고 테스트용 향수병으로 교체했다. 대신 실제 제품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계산할 때 가져다준다. 또한, 도난을 막기 위한 직원도 추가로 배치했다.     세포라는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전까지는 마음에 드는 향수를 시향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서 계산대에서 구매하면 됐지만, 이제는 상점 직원에게 해당 제품을 달라고 해야 한다.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하다가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테스트용 향수 제품도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세포라가 판매하는 고급 향수들은 인기가 높아 이베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기 때문에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안업체 니소스의 창업자 란던 윙커보스는 “소매업체의 도난 사건이 증가하면 업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제품을 캐비닛 안에 넣고 잠그거나 직원이 관리하는 카운터 뒤로 옮긴다. 이런 불편은 소비자가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진열대 세포 향수 절도 진열대 철수 소매업체 절도가

2023.11.17. 0:07

[영상] 마트 진열대서 "삐약"…메추라기가 왜 거기에?

 영상 메추라기 진열대 마트 진열대

2022.10.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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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한국산, 김치 진열대가 비었다

김치 가격은 오르고 선택 폭은 줄어들고 있다.   LA항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한국산 김치 공급 부족과 김치 가격이 급등해서다.     지난주 LA 한인타운 마켓에서는 한국 수입 김치 중 CJ 비비고를 제외하고 종가집, 동원 양반, 풀무원, 농협 풍산김치, 하선정 등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달 29일~31일 한인타운 마켓에 2주 만에 종가집 김치가 입고됐는데, 풀무원, 풍산 농협 김치, 동원 양반 김치 등은 여전히 구입할 수 없었다.     종가집측에 따르면 LA항에 김치를 실은 선박이 도착해 있지만 하역이 밀려있고 해결돼도 픽업이 어려워 이번 입고된 김치가 소진되면 언제 다시 들어올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LA항에 도착한 김치는 최대 3주 동안 묶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마켓 강정완 매니저는 “LA항 물류대란이 한국산 김치 수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농협 풍산 김치는 3주째 입고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치 품절로 구입도 어렵지만 들어와도 운송비를 비롯한 각종 인건비 상승으로 한국산 김치 가격도 5~10% 상승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김치 공급 부족으로 개성 김치, 오씨네 김치, 쌍둥이 김치, 김치랑, 친정, 대원 장모사랑, 김치나라 등 남가주 현지 생산 김치와 마켓에서 직접 만든 김치의 판매량 반등을 예상했지만, 소폭 증가에 그쳤다.     포기김치 최저 가격은 대원 장모사랑 11.99달러로 대부분 현지 생산 포기 김치 한 병이 20달러가 훌쩍 넘는다. 이렇게 현지 생산 김치 가격도 1~3달러 정도 오르며 가격이 비싸지자 수요가 많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성 김치 해리 양 대표는 “배추 뿐만 아니라 마늘 등 김치 재료 가격이 3~4배나 올랐다”며 “용기, 라벨, 인건비 등이 상승해도 김치 가격은 일부 종류만 1달러 정도 올린 상태”라고 말했다.     자주 먹는 한국산 김치가 동나고 현지 생산 김치 가격도 상승 추세이자 직접 김치를 담그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 무, 마늘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배추 가격은 1박스에 40달러로 팬데믹 이전 15~18달러에 비하면 2배 이상 상승했다.     마늘 가격도 30파운드에 거의 200달러, 5파운드에 28.99~29.99달러다. 팬데믹 이전 5파운드는 5.99달러에 불과했다.     파 가격은 1단에 69센트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2단에 1달러로 하락했지만 이전 10단에 1달러와 비교하면 5배나 폭등한 셈이다.       한국산 김치 공급 부족 여파로 마켓에 김치 종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주로 한국에서 수입되는 백김치, 고들빼기, 열무김치, 깍두기, 묵은지 등 소포장 김치는 재고가 바닥나면서 아예 선반이 텅텅 비었다.     지난 주말 갤러리아 마켓에서 만난 이준호 씨는 “자주 구입하는 한국산 소포장 열무김치를 구입하러 두 번째 왔지만, 여전히 없다”며 “대신 현지 생산한 열무김치를 샀다”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제이 방 지점장은 “농협 풍산 김치는 빠르면 이번 주에 입고 될 것”이라며 “배추와 무 등 김치 재료도 하락할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한국산 진열대 한국산 김치 종가집 김치 김치 동원

2021.11.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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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주차장 된 바다, 텅 빈 진열대…미 물류대란 위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기지 서부 항만에는 수많은 컨테이너선이 입항을 못 해 바다가 마치 육지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수입 화물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항만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의류, 가구, 전자제품, 장난감 등을 실은 화물선이 태평양을 건너 로스앤젤레스(LA) 항구와 롱비치 항구에 도착했지만, 화물을 내리지 못한 채 기약 없이 바다에 둥둥 떠 있습니다. 모두가 발울 동동 구르고 있지만, 항만 병목 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화물 하역 인력이 30%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제때 매장 진열대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마트와 타깃, 코스트코,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화물선을 빌려 상품을 실어나르고 중국 직항 대형 화물기를 띄우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물류 대란은 미국 물가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5.4%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은 전월보다 1.2% 뛰었습니다. 미국판 '천원 숍'인 달러트리마저 1달러 판매 정책을 포기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물류 대란이 미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최근 하락세로 접어든 지지율에 물류 대란이 악재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LA항과 롱비치항의 24시간 운영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월마트, 홈디포, 타깃 등 유통업체와 페덱스, UPS 등 운송업체들은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도 초청됐는데 삼성은 근무 시간을 늘려 물류 대란 해소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 회의 이후 LA항은 24시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컨테이너선에서 화물을 내리더라도 첩첩산중입니다. 미국 전역에 물건을 실어나를 육상 운송망도 꽉 막혔기 때문입니다. LA 항만청에 따르면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늘었지만, 육상 화물 트럭 운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운송업체는 트럭 기사 구인난에 빠졌고 열차를 통한 화물 운송도 예약이 밀렸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채울 상품은 없고 물가는 오르는 '크리스마스 악몽'이 현실화할까요. 컨테이너가 수북이 쌓인 LA항에는 밤에도 불이 커졌지만, 비어있는 일부 매장의 진열대는 말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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