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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마일로 질주한 차량, 추격전 끝에 대형 사고…5대 파손

금요일 아침 샌퍼난도 밸리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던 차량이 추격전 끝에 다수의 차량과 충돌하며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사건은 5월 30일 오전 7시 40분경, 노스힐스(North Hills) 지역 노르도프 스트리트(Nordhoff St.) 15400블록에서 발생했다. 몇 분 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40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약 125마일로 달리던 흰색 혼다 시빅 차량을 포착했다. 정지 명령에 불응한 운전자는 도주했고, 추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고속 질주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CHP는 이내 추격을 중단했다. 문제의 차량은 이후 일반 도로로 빠져나와 시내에서 계속 질주하다가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영상에 따르면, 혼다 시빅은 좌회전을 시도하던 픽업트럭의 측면을 정면으로 들이받고 이어 도로에 주차된 여러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픽업트럭은 충격 여파로 회전하며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또다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총 5대 이상의 차량이 손상됐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은 현장에 출동해 2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 중 1명은 용의 차량의 운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의 현재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CHP는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용의자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AI 생성 기사추격전 질주 차량 추격전

2025.05.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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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11월로 질주하는 ‘설국열차’

온도계가 영하 30도를 찍었다. 매서운 칼바람이 온몸을 찔렀다.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에 육박하면서 예정됐던 집회는 줄줄이 취소됐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미국 아이오와에서 ‘대선열차’는 이렇게 출발했다. 11년 전 나온 영화 ‘설국열차’처럼 말이다.   설국열차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요약하면 “애초부터 자리는 정해져 있다”는 윌포드의 앞잡이 메이슨의 말에 목숨을 걸어 투쟁하고,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대사로 끝을 낸다. 그런데 2024년 미국 정치판에선 이렇게 뻔하디뻔한 서사 구조가 사라졌다.   현재까지 유력한 11월 대선 시나리오는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는다. 특히 상대방이 당선되면 “민주주의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둘 중 한 명을 골라야 할 미국인의 입장에선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주의의 종말이 예고된 선거란 의미가 된다.   미국 정계에서 ‘정치 박사(Dr. Politics)’로 불리는 스테판 슈미트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에게 이 말을 꺼내자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뒤 “참 슬픈 현실”이라며 “인간의 공격성을 억제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며 이를 무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익숙한 말을 이어갔다. 공화당은 입법부를 통제할 순 없지만, 의회를 멈춰 세울만한 의석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타협과 협상을 하지 않으면 정부 기능이 마비될 거란 설명이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정치가 의회를 떠나 법원과 길거리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의 말은 주어를 한국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바꿔도 신기할 정도로 상황이 맞아떨어진다.   미국인들의 인식 역시 비슷하다.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4분의 3이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다른 조사에선 바이든 지지자의 절반 이상이 바이든이 좋아서가 아니라 트럼프를 낙선시키기 위해 투표한다고 했다.   최선(最善)도 차선(次善)도 아닌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대선이란 뜻이다. 슈미트 교수는 “정말 미국과 전 세계에 가장 피해가 작을 것 같은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며 “이제 미국의 대선은 더는 멋지지도 훌륭하지도 않다. 이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했다.   영화 설국열차는 열차에 탄 승객들이 현실을 깨닫고 스스로 열차를 멈춰 세운 뒤에야 끝이 난다. 정치라는 열차 역시 유권자가 멈춰 세우기 전까지는 온갖 모순을 가득 실은 채 계속 질주할 뿐이다. 강태화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글로벌 아이 설국열차 질주 영화 설국열차 정치가 의회 슈미트 교수

2024.01.17. 21:22

빗속 질주…한인 150여명 완주

“마라톤 구간을 꽉 메운 든든한 길거리 응원으로 완주했어요”   올해 38회째를 맞는 LA 마라톤에 한인 건각 150명 이상이 LA 도심 26.2 마일을 완주했다.     19일 이른 아침 다저 스타디움에는 한인 마라톤 동호회 10여곳이 모였다. 한인 참가자들 얼굴에는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LA 마라톤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날 아침부터 LA지역은 비가 흩뿌리면서 55~56도의 서늘한 날씨였지만, 지난해 보다 늘어난 마라톤 참가자들로 인해 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마라톤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휠체어 장애인, 여성 프로, 남성 프로, 일반 참가자 순으로 시작됐다.     한인 선수들은 다저 스타디움→LA시청→리틀도쿄→에코파크→실버레이크→할리우드→웨스트할리우드→베버리힐스→웨스트LA→센추리시티 구간을 달렸다.     1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LA러너스클럽(회장 김재창)은 40~70대 회원 17명이 참가, 전원이 마라톤 구간을 완주했다.  사우스베이 지역 여성 회원 중심의 K러너스클럽(회장 엘리진) 역시 30~50대 회원 5명이 참가했다. 해피러너스클럽(회장 송두석)은 30~70대 회원 25명이 참가했다.     해피러너스클럽의 유성은 코치는 “마라톤은 습도가 중요한데 비로 인해 습도가 80% 정도라 선수가 뛰기에 쉽지 않은 날씨였다”며 “대신 지난해 보다 늘어난 길러리 응원으로 선수들이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인 참가자는 지난 대회보다 더 늘었다. 한인 마라톤 동호회 관계자들은 “지난 대회의 경우 100명 정도 참가했는데 올해는 50% 이상 선수들이 늘어났다”며 “올해 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대부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입을 모았다.     LA러너스클럽 서상호 코치는 “처음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한 회원이 3명이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권도 3명이나 받게 돼서 기쁘다”며 “처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윤복 씨가 풀코스 마라톤을 4시간 이내 완주하는 서브 4(sub-4)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해피러너스클럽에서도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남짓한 웬디 리씨가 서브 4(sub-4)를 달성했다.     이날 LA 마라톤 운영회 측은 마라톤 전체 구간에 급수대 20개를 설치하고 1마일마다 음료수를 나눠줬다. 각 한인 마라톤 동호회들도 마라톤 구간에 각 동호회 배너를 걸고 서포즈팀이 회원들에게 물을 나눠주며 열띤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K러너스클럽 엘리진 회장은 “LA 마라톤 구간은 차이나타운, 선셋, 할리우드, 베버리힐스 등 LA의 상징적인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다”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새벽 훈련을 거쳐 마라톤 완주를 끝내는 만족감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8회 LA 마라톤에는 총 2만명이 참가했다. 여자부에서 케냐의 스테이시 엔디와가 2시간 31분으로 결승선을 처음으로 통과해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남자부에서 우승한 에티오피아의 제말 이머는 2시간 13분 13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빗속 질주 한인 참가자들 한인 마라톤 마라톤 참가자들

2023.03.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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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점거 성행하는데 '분노의 질주' 촬영?

영화 ‘분노의 질주(Fast & Furious)’ 속편 촬영이 진행될 지역 주민들이 영화 촬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24일 LA타임스는 지난 2001년부터 시리즈로 개봉 중인 영화 ‘분노의 질주’ 촬영지로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 앤젤리노하이츠(Angelino Heights) 지역 주민들이 영화 촬영을 반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최근 영화 속편이 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많은 ‘스트리트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즉 불법 도로점거가 이뤄지고 있다며 호소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밥스 마켓(Bob’s Market)’ 앞에는 영화처럼 스피닝이나 드리프트 등을 시도하는 차들로 이미 바닥에 타이어 자국이 가득하다.     비영리단체 ‘스트리츠 아 포 에브리원(Streets Are for Everyone)’ 설립자 데미안 케빗은 “불법 레이서들은 정기적으로 와서 바퀴를 끌며 굉음을 내고, 타이어 타는 냄새를 풍긴다”며 “이들은 지역의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을 모두 위험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오늘(26일) 오전 9시부터 분노의 질주 10번째 작품 ‘패스트 X(Fast X)’ 촬영이 이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LA에서 불법 도로점거가 급증하면서 LA 경찰국(LAPD)은 단속의 칼을 빼 들었다. LAPD는 지난 19~20일 양일간 남가주 일대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40명을 체포하고 43대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무기소지 위반 4명, 살인미수 지명수배 1명, 뺑소니 중범 용의자 1명 등이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은 단속 기간 동안 82건의 티켓을 발부했으며 22건의 도로 점령 불법행위를 방지했다고 전했다.     LAPD와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통계에 따르면 올해 667건의 불법 도로점거가 신고됐으며, 그 가운데 차량 439대가 압수되고 2000건의 티켓이 발부됐다. 또한 600명 가까이가 불법 도로점거와 관련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불법 도로점거 혹은 불법 레이싱 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1000달러의 벌금 혹은 최대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찰은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분노 질주 질주 촬영지 지역 주민들 영화 촬영

2022.08.25. 22:07

얼음판 위 질주하던 차량 결국... 위기 상황에도 셀카

 셀카 질주

2022.0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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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살 할머니의 100m 질주 …"1분은 안 넘기려 했는데"

  지난 6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트랙 결승선으로 백발 곱슬머리에 들꽃을 한쪽 귀에 꽂은 여성이 뛰어 들어왔다.    이름은 줄리아 호킨스, 나이는 105세다. '허리케인' 호킨스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1분 2초 95. '105세 이상 여자 선수' 부문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고 세계기록까지 세웠지만, 그는 자신의 기록이 마뜩잖은 듯 "1분은 넘기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102'라는 숫자가 나이보단 적으니까 괜찮은 성적 아니냐는 물음에는 "노(No)"라고 잘라 말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그는 이미 유명한 노년 스포츠 스타다. 퇴직 교사인 그는 이미 시니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0세에 사이클링 타임 트라이얼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몇 차례 금메달을 땄다. 그러다 "사이클에서는 이제 내 나이대에 나갈 대회가 없다"며 100세가 된 2017년에 단거리 달리기로 종목을 바꿨고 자녀들이 신청해준 첫 대회에서 100세 이상 여자 부문 금메달을 땄다. 기록은 39초 62였다.   2019년에는 46초 07 기록으로 역시 금메달을 땄다.   호킨스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달리는 게 너무 좋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는 것도 너무 좋다"이라며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magic moment)"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면 나처럼 되고 싶다고 하는데, 사람들한테 희망과 기쁨을 준다면 오래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이상 매일 달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활동적으로 지낸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하루 1∼2마일(1.6∼3.2㎞)씩 걷거나 가볍게 조깅하고 가끔 50m 달리기도 연습할 계획이라고 한다.   호킨스의 또 다른 취미는 정원 가꾸기이다. 그는 '허리케인 호킨스'보다는 '플라워 레이디'라고 불리는 걸 더 좋아한다고 한다.  할머니 질주 전미 시니어경기대회 허리케인 호킨스 줄리아 호킨스

2021.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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