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이민세관단속국> 떠나라” LA 1만명 집결
지난 주말 LA 다운타운과 오렌지카운티 일대 연방 청사 앞에 1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집결해 연방 이민당국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30일 전국 250여 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규탄 집회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LA에서는 같은 날 오후 1시 LA시청 앞 그랜드 파크에서 집회가 열렸으며, 시위는 3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주최는 ‘내셔널 셧다운 캠페인’이다. 시위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밤에는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시위대가 대거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시위와 관련해 모두 51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성인 47명과 청소년 3명은 해산 명령 불응 혐의로 통지서를 발부받은 뒤 현장에서 석방됐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을 경찰 지시 불응 후 도주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직전 연방 건물 출입구 인근에 진압 대형을 형성한 뒤, 일부 시위대가 물병과 돌, 불꽃놀이용 폭죽 등을 던지자 최루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도 페퍼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커머셜과 알라메다 스트리트 일대에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이 지역 일부 구간은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규탄 시위는 주말 동안 LA시청 앞 그랜드 파크를 비롯해 다운타운 ICE 구금센터, 에코파크 템플 그라운드, 샌타모니카 아마존 워터가든, 컬버시티, 엘몬테, 몬로비아 라이브러리파크, 토런스 리틀컴퍼니, 버뱅크 시청 앞, 패서디나 콜로라도 불러바드, 헌팅턴비치, 코로나 림파우 파크, 샌타클라리타, 폰타나 등 남가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LA 그랜드 파크에서 이틀째 이어진 집회에는 수천 명이 참가했으며, 시위 첫날에는 약 1만 명이 그랜드 파크와 시청 앞을 가득 메웠다. 일부 시위대 약 500명은 인근 연방정부 구금시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과 충돌했고,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8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이 가운데 1명은 경찰관을 상대로 한 흉기 폭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관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시위대는 성조기를 흔들며 ‘ICE는 테러를 멈춰라’, ‘모든 사람의 인권을 위해’, ‘ICE는 LA를 떠나라’, ‘ICE는 우리 커뮤니티를 떠나라’, ‘미네소타와 연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다운타운 일대에서 평화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대규모 규탄 시위와 함께 상점과 학교 모두 멈추자는 캠페인도 병행했다. ABC7은 ICE 반대 ‘전국 파업’ 운동의 일환으로 남가주 지역 상가와 업소 여러 곳이 일시적으로 영업을 지난 주말 중단했다고 전했다. 남가주 일부 학부모들은 시위에 연대하는 의미로 지난달 30일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 오는 2월 28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 대규모 시위가 전국에서 열린다. 한편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이민 당국이 에콰도르 출신 아버지를 검거하기 위해 5세 자녀에게 문을 두드리게 했던 사건과 관련해 부자는 지난 2일 모두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길 기자이민세관단속국 집결 시위대 해산 일부 시위대 그랜드 파크
2026.02.01.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