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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탄핵 정국…뉴욕에서도 긴급 집회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 정국’이 6시간 만에 막을 내리고, 거센 ‘탄핵 후폭풍’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은 즉각 탄핵 절차에 돌입했으며,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다시 촛불을 들었다. 다만 여당은 ‘탄핵 반대’로 당론을 결정한 만큼, 여당에서 얼마나 이탈표가 나오는지가 탄핵 여부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5일 0시 국회 본회의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표결은 이르면 6일 진행될 예정으로, 여당에서 8명이 탄핵에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중 300명 중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범야권 의석수가 총 192석이기 때문이다. 계엄령 해제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동참했던 만큼, 탄핵안 의결에도 여당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당초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었지만, 여당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전략을 바꿨다.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감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발의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기한인 오는 7일까지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계엄령을 정치적 카드로 이용한 것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한국시각 4일 밤 서울 종로 동화면세점 앞에는 시민사회와 노동계의 ‘정권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이 추산한 참가 인원은 1만명, 경찰의 비공식 추산 인원은 2000명이다. 계엄군이 들이닥쳤던 국회로도 시민들이 집결했다. 순천과 여수, 대구 동대구역 광장과 경북 포항 죽도시장 등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이날 뉴욕 유엔(UN)본부 앞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집회가 열렸다. 노둣돌, 코리아피스나우 풀뿌리 네트워크 등 다른 미주 한인단체들도 뉴욕총영사관과 LA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연방빌딩 등지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각각 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관계기사 8면, 한국판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집회 뉴욕 대통령 탄핵소추안 탄핵소추안 표결 탄핵안 의결

2024.12.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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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양용을 위한 정의’ 집회 참여하자

지난 5월 2일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양용 피살 사건은 개인의 비극적인 죽음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정신질환을 앓는 개인과 법 집행기관 사이의 상호 작용과 대응 방식에 대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책임을 묻고 체계적인 변화를 요구해야 하는 시급한 사안임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40세의 양용이 부모 집에서 경찰과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주고받다가 몇 분 만에 치명적인 경찰 총격을 받은 상황은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실패한 프로세스의 전형적인 사례다. 이 사건도 너무나 많은 유사 사건 중 하나다. 정신건강 문제로 긴급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상대로 공권력이 대응할 경우 결국 사망으로 끝난다는 잘못된 패턴이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사건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가족 구성원이 정신건강국에 전화할 때, 경찰이 마지막 수단이 아닌 첫 번째 옵션으로 총을 갖고 온다는 점이다. 이런 대응 방식으로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번 사건도 그랬다.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LAPD(LA경찰국)의 정책과 절차가 불충분하다는 점, 그리고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적절한 프로토콜과 후속 조치 또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제의 핵심은 개별 경찰관의 행동이 아니라 수년 동안 지속한 개혁 요구에도 불구하고 반복되고 있는 시스템적 실패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CIRCLE(커뮤니티 주도의 위기 및 사건 대응) 및 SMART(시스템 전반의 정신 평가 대응팀)가 경찰 대신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최고의 대응 방법이라고 자랑만 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운용에 필요한 자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법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경관에게 총격을 당한 사람 가운데  약 33~40%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놀랍게도 일정한 수준으로 지속하고 있다. 현재의 정책이 불충분하고 집행에 필요한 자금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 정부와 LAPD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우리는 양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 아울러 경찰의 대응 방식에 체계적인 변화를 유도해  더는 유사 사건으로 고통받는 가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용과 같은 사람들의 죽음은 우리의 시스템이 가장 취약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사실을 아프게 일깨워준다. 우리는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대응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와 더 높은 투명성,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자원을 요구해야 한다.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약자들이 폭력과 죽음이 아닌 돌봄과 연민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오직 커뮤니티의 연대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신념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정의와 책임감은 정부기관의 필수 요소다. 더 이상 변명은 필요 없다. 시민들은 함께 모여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정부로서 책임을 지고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우선시하라고 말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다음번 ‘양용을 위한 정의’ 집회에 참여하자. 시민 여러분의 참석은 큰 의미를 지닌다. 그레이스 유 /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후보시론 양용 집회 양용 피살 대응 방식 양용 사건

2024.06.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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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도 '경찰 잔혹행위' 규탄 한목소리

LA경찰국(LAPD)의 잔혹 행위를 규탄하고, 정신질환자 대응 방식의 개선을 요구하는 범커뮤니티 차원의 집회가 열렸다.   2일 LA한인타운 내 윌셔 잔디광장에서는 LAPD 소속 경관에 의해 무참히 총격 살해된 양용(40)씨 사건을 두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나와 법집행기관을 강력히 규탄했다.   ‘양용을 위한 사람들의 정의 위원회(이하 JYYPC)'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데이비드 김 후보(연방하원 34지구), 그레이스 유 후보(LA시 10지구)를 비롯해 서울대동문회, 재미대일고 동문회 등에서 한인 100여명이 참여했다. 또, 피플스시티카운슬LA, 더처치위드아웃월스 등 타인종 단체 및 흑인 교회 관계자들도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흑인인 유진 해리스씨는 “이건 한인 사회만의 일이 아닌, 우리 흑인 커뮤니티에서 지금도 매일 발생하고 있는 비극”이라며 “처음 양용씨 뉴스를 봤을 때 남의 일 같지 않았고, 이런 일은 앞으로도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높이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살인 말고, 응급 도움' '경찰을 규탄한다' 'LAPD가 우리 형제를 죽였다' 등의 피켓을 들고 법집행기관을 향해 대응 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지난 2018년 7월 실버레이크 지역 트레이더 조 마켓에서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여동생을 잃은 앨버트 코라도씨도 연사로 나섰다.   코라도씨는 “경찰은 그런 식으로 사람을 매번 죽이고 있지만, 정책을 개선하려거나 심지어 유감을 표한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며 “자신들이 보호해야 할 시민들의 세금으로 약 10만 달러씩 연봉을 받으면서도 정작 도와야 할 때를 구분 못 하고 무조건 총부터 쏘는 LAPD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드시 총기 사용 정책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유가족 중 숨진 양용씨의 큰 형인 양인씨, 작은 아버지인 양웅 변호사, 조만철 박사(정신과 전문의), 대니 박(피플스마켓 전 운영자), 최응환 변호사, 큐 진마리 목사(더처치위드아웃월스) 등이 연사로 나섰다.   특히 사회운동가이자 흑인 교회를 이끄는 큐 진마리 목사는 이날 4년 전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었다.   진마리 목사는 “양용씨 사건은 조지 플로이드처럼 망가진 경찰 시스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우리 흑인 사회도 마음을 같이 한다”며 “LAPD는 늘 이런 방식으로 해왔는데 경찰의 폭력성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이 집회 참가를 요청했음에도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관계자들은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숨진 양용씨는 한국 국적자였지만, LA총영사관측은 장례식에도 정식 조문이 아닌 참관 형태로만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한미연합회 등 주요 한인 단체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존 이 LA시의원(12지구) 등 한인 현직 정치인들도 집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장열ㆍ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양용 집회 양용 사건 정신질환자 대응 LAPD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경찰 총격 총기 한인

2024.06.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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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팔 집회로 긴장 고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주말 뉴욕 일원 곳곳에서 양측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22일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아랍계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브루클린 베이릿지 지역에서는 전날 5000명이 참가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종학살 반대’, ‘평화를 원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인이 희생돼선 안 된다’ 등의 팻말을 일제히 들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움직임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로 500여명이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더 거세졌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도 인권이 있는 동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비교적 평화적이었지만,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과격하게 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경찰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도로에 불을 피우고 계란을 투척하는 등 참가자 20여명이 체포됐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맨해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참가자 139명이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이어 일요일인 22일에는 친이스라엘 집회도 이어졌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브루클린 유대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힘을 실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집회 뉴욕 집회 참가자들 친이스라엘 집회 긴장 고조

2023.10.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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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주민단체 ‘팀 팰팍’ 집회 개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주민단체인 '팀 팰팍'이 타운 경찰서에 대한 정치권의 부당 개입 중단과 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팀 팰팍’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브로드애비뉴에 있는 타운홀 앞에서 타운 정부와 시의회에 경찰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팀 팰팍'은 이번 집회에서 주민과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특정 정치세력의 부당 개입에서 벗어나 정상화할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집회를 열게된 것은 최근 버겐카운티 검찰에서 팰팍 정치권이 경찰서 운영 및 인사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함으로써 타운 경찰서 조직에 피해를 입혔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 버겐카운티 검찰 보고서에는 조례상 권한이 없는 타운정부 행정관이 경찰서 운영에 개입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팀 팰팍'은 "우리는 우리 타운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서가 특정당 정치권의 속박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며 "과거에도 몇 번 외부기관의 보고서가 나왔지만 최근 보고서도 비슷한 내용을 지적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나서지 않으면 시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주민단체 집회 집회 개최 타운 경찰서 이번 집회

2023.05.18. 8:43

한인 교계 내주부터 고난주간 행사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고난 주간을 맞아 샌디에이고 지역의 각 한인 교회에서는 특별 기도회와 집회를 갖는다. 주요 한인교회의 고난주간 행사는 다음과 같다.   ▶SD 갈보리 장로교회: 4월 11일(월)~16일(토) 고난주간 특별 저녁집회 오후 8시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 4월 12일(화)~16일(토)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오전 6시   성 금요일(15일) 온라인 예배 오후 7시30분   ▶연합장로교회: 4월 11일(월)~16일(토)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성 금요예배 (15일)   ▶소망교회: 4월 11일(월)~15일(금) 고난주간 부흥회 오후 7시30분   ▶팔로마 한인교회: 12일(화)~16일(토)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오전 5시30분   ▶샌디에이고 온누리교회: 4월 11일(월)~4월 15일(금) 고난주간 특별 아침 기도회 오전 6시   ▶새소망교회: 고난주간: 4월 11일(월)~15일(금) 특별 저녁 기도회 오후 7시30분   ▶한빛교회: 4월 11일(월)~15일(금) 고난주간 특별기도회 오후 8시  SD 샌디에이고 고난주간 특별 기도회 집회

2022.04.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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