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부시장에 한인 발탁…브라이언 수렛 공동위원장
워싱턴주 시애틀 차기 부시장에 한인이 발탁됐다. 지난달 4일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 당선인은 내년부터 브라이언 수렛(사진) 부시장과 함께 시정을 이끌 전망이다. 윌슨 당선인은 3일 차기 시장실 인선을 발표하며 한인 브라이언 수렛 시장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부시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지역에서 25년 넘게 경제개발 업무를 맡아온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 지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렛은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으로, 한국에서 출생한 뒤 5세 때 부모와 함께 오클라호마로 이주했다. 털사대에서 철학·정치학을 전공하고 1998년 시애틀로 건너가 워싱턴대(UW)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제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수렛은 현재 시애틀 지역 경제개발 단체 ‘그레이터 시애틀 파트너스(Greater Seattle Partners·GSP)’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신규 투자 유치, 인재 확보, 국제무역 촉진, 산업 클러스터 성장 지원 등을 주도해왔다. 또한 2015~2017년 시애틀 경제개발국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12억 달러 규모 실내 경기장 ‘클라이밋플레지 아레나’ 개발 협상을 이끌었으며, 2014년 시애틀 정책·혁신국 선임 정책 어드바이저로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정책 추진을 총괄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최저임금 15달러를 도입한 최초의 광역도시가 됐다. 이 밖에도 수렛은 시애틀칼리지 디스트릭트 이사, 워싱턴주 주택금융위원회 커미셔너 등 다양한 공공·지역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넓혀왔다. 김경준 기자브라이언 시애틀 차기 시애틀 차기 부시장 한인 브라이언
2025.12.03.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