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틴트한 신형 차량 노린다…유리 파손시 소리 작아 선호
차 유리를 틴트한 신형 차량이 차량 절도범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절도범들은 전자식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애너하임경찰국에 따르면 차량 절도범들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신차를 대상으로 태블릿PC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순식간에 차량을 훔치고 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자외선 차단 목적의 틴트가 된 차량을 선호한다”고 경고했다. 틴트 처리된 유리는 장비를 사용해 깰 때 소리가 작고, 파편에 다칠 위험도 적다는 이유에서다. 헤더 스카클리오네 형사는 최근 애나하임힐스에서 발생한 신형 트럭 절도 사건과 관련해 “절도범은 태블릿PC를 신차 전자 장비 연결 단자에 꽂아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한 뒤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쳐 간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무선 스마트키(key fob)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공개한 차량 절도 영상에는 한 절도범이 안테나 선을 들고 한 주택 외부에서 서성거리며 무선 스마트키의 주파수를 포착한 뒤, 집 밖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운전석으로 들어가 차량을 훔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스마트키 주파수가 차량과 연결되면 문이 열리고 시동까지 걸리는 약점을 이용한 방식이다. 애나하임경찰국 맷 서터 서전트는 “무선 스마트키의 차량 접근 시 자동 열림 기능을 끄거나, 차량을 주차할 때 스마트키를 차와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주파수를 차단할 수 있는 신호 차단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절도범 신형 차량 절도범들 신형 차량 차량 접근
2025.11.18.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