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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오픈뱅크 주총] 15년 동반 협업 '선한 리더십'이 성장 원동력

15년간 함께 오픈뱅크를 이끈 최화섭 이사장과 민 김 행장이 각자 새로운 역할을 맡아 은행이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0년, 자산 1억2500만 달러에 불과하고 감독당국 제재까지 받고 있던 FS제일은행. 이 은행은 이름을 오픈뱅크로 바꾸고 15년 만에 자산 20억 달러를 넘긴 나스닥 상장까지 일궈냈다. 한인은행권에서 종종 ‘기적’이라고 불리는 성장의 한가운데에는 두 리더가 있었다. 최 이사장과 김 행장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오픈뱅크의 역사에서 최 이사장과 김 행장은 15년을 함께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온 은행의 철학을 함께 일궈낸 동반자였다. 최 이사장은 순익의 10%를 기부하는 등 ‘선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 방향을 제시했고, 김 행장은 특유의 실행력으로 이를 실현해냈다.     2010년 초심으로 돌아가 은행을 새로 창립하겠다는 각오로 시작된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이제 두 사람이 내달 1일부터 각각 오픈청지기재단 이사장과 오픈뱅크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로운 챕터를 맞이한다. 최고크레딧책임자(CCO)였던 오상교 전무는 행장직에 오른다. 외형적 변화는 있지만, 이사회와 경영진의 ‘연속성’이 중심에 놓여 있다.     세 사람은 모두, 앞으로도 조직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흔히 경영진 교체는 어려움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오픈뱅크의 이번 변화는 뿌리 깊은 문화와 철학을 이어가는 ‘연속된 리더십’의 한 사례로 해석된다.   최 이사장과 김 행장은 지난 26일 열린 2025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 이사장과 민 김 행장이 함께 주최한 마지막 주총으로, 두 사람은 진행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퇴임에 아쉬움은 없다”며 “은행이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커뮤니티와 동행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에서 언성을 높인 적 없이 화합을 중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김 행장은 “최 이사장과의 파트너십이 지난 15년간 은행이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이사장직을 맡게 되면 최 이사장이 해왔듯 따뜻하게 지켜봐주고 지원하는 방식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조언도 받겠다”며, 향후에도 기업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조직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오픈뱅크 주총은 지난 26일 LA 본사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최 이사장과 정수헌 이사의 퇴임, 윤기원 전무와 오상교 전무의 이사회 신규 합류 안건이 승인됐으며, 경영진 보상안과 외부 회계법인 선임 등 주요 안건도 통과됐다. 조원희 기자창립 20주년 오픈뱅크 주총 리더십 원동력 성장 원동력 오픈뱅크 이사장 오픈청지기재단 이사장

2025.06.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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