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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품은 해양도시, 지역 부촌으로 우뚝

해양신도시가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성장과 투자 가치를 인정받는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신도시는 바다를 매립하거나 기존 해안가를 재개발해 조성하는 도시로, 산업·주거·관광·물류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복합공간이다. 단순한 국토 확장을 넘어 해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 개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바다와 인접한 평지에 조성돼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망은 물론 문화·편의시설 등이 고르게 들어선다. 여기에 여가·휴양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 주거 환경은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며 신흥 고급 주거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지역에서 해양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연수구와 남동구 해안 매립지에 조성됐으며, 공항 인접성을 기반으로 국제업무지구, 병원, 국제학교, 대규모 주거단지가 복합된 자족형 도시로 성장했다. 2003년 2천여 명이던 인구는 2023년을 기점으로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수도권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송도동의 경우 인천 최초로 전용 84㎡ 아파트가 ‘10억 클럽’에 진입했으며, 평균 매매가가 8억2,200만 원(KB부동산시세 7월 기준)으로 인천시 집값을 리딩하고 있다.     전남 여수의 웅천지구도 성공적인 해양신도시 개발 사례로 주목받는다.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조성된 이곳은 해양관광 중심도시라는 지역 특성과 맞물려, 주거와 관광·레저 기능이 복합된 해양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요트마리나, 해양공원 등이 조성되면서 관광객 유입은 물론 주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은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중구와 동구 일대 노후화된 부산항을 새롭게 정비하고 해양레저, 문화, 상업, 업무 등이 융합된 글로벌 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총사업비만 약 20조 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은 약 155만㎡ 부지에 2조8,000억 원을 투입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산항 복합 친수공원, 북항 마리나 등의 개발을 완료했고, 문화시설인 오페라하우스도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지난 2월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 재개됐다. 향후 항만구역·철도 시설, 주거, 상업, 업무, 숙박, 마이스 등 복합기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북항은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 2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운조합 등 7개 기관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 7만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들이 집적하게 되며, 연구·교육·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해양산업 중심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해양수산부의 임시 청사를 부산 동구 IM빌딩과 협성타워로 확정하고, 연내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치 등이 추진된다면 북항 일대는 해양산업과 관련 행정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6년 상반기 부산 북항 재개발 지구에 개관 예정인 ‘롯데캐슬 드메르 레지던스호텔(가칭)'이 주목받고 있다.     북항 재개발 구역의 주요 관문인 부산역 주변에는 단기 체류에는 적합하지만 중장기 체류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소형 객실 위주의 중소 브랜드 호텔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롯데캐슬 드메르 레지던스호텔은 선호도가 높은 객실 타입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브랜드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아울러 건물은 지하 5층에서 지상 59층, 2개 동으로 조성되며, 최고 높이 213m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들어선다. 지상 51층에는 오션뷰 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 다채로운 호텔급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입실은 올해 9월 예정이다.     한편, 롯데캐슬 드메르 레지던스호텔의 판매시설인 ‘롯데캐슬 드메르 에비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북항 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뛰어난 입지에 레지던스호텔 개관이 예정돼 늘어날 장·단기 체류 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캐슬 드메르 에비뉴는 약 9,553㎡, 지상 1~2층에 총 91개 호실로 구성되며, 가시성과 접근성이 높은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건물의 1,221실 자체 수요와 인근 주거시설의 안정적인 고정수요, 국내외 관광 수요에 더해 해산부 이전에 따른 상주 인구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앵커 테넌트(핵심 브랜드 매장)’ 위주로 입점이 이뤄질 경우, 유동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해 상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해양도시 부촌 해양신도시 개발 해양산업 활성화 창출 지역

2025.07.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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