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하면 유대인의 탈무드와 하브루타, 하버드 대학에서도 가르치는 공자, 지혜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성경 말씀 등 지식을 넘어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잘 안다. 하지만 한국교육 혹은 미국에 사는 한국인 학부모들은 학교 공부에 밀려서 지혜 교육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아이비리그 학생의 25%, 미국 억만장자의 40%,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차지하는 유대인들은 단지 학습진도와 학교 성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전세계 어디에 살든지 ‘탈무드’ 교육으로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르치는 일과 토론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하브루타’식 교육을 하며 지혜를 가르치고 있다. 어떤 교육이 탁월한 지혜를 지닌 성공자를 만들 수 있는 교육이 될까? 1. 정체성 교육 우리 한민족은 뛰어난 역사적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 전세계로 흩어져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주목받고 있다. K pop, K drama, K food 등 한류 문화가 확장되면서 이제 우리의 뛰어난 민족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시점을 기점으로 우리의 명절과 같은 전통, 역사, 고난을 배움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꿈을 세울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다. 2. 가정에서의 지혜교육 가정에서의 대화가 공부에 제한되기보다는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지혜를 나누는 대화가 필요하다. 저녁식사 시간 세상을 배우는 시간으로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가족 간에 교감을 나누고, 가정 내에서 어린 자녀들에게도 각자의 책임을 주고 성취하도록 하는 책임감 훈련도 이뤄질 수 있다. 유대인들은 일찍부터 재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하다. 시간의 중요성과 약속의 중요성도 어릴 적부터 그 가치와 방법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매일의 음식, 부모님 혹은 다른 아이들로부터 받은 것들에 대한 감사를 가정에서 배워야 한다. 감사가 없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우울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보면 그들은 부모로 받은 사랑과 지원에 대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감사할 줄 모른다. 이 외에도 친절과 자선 또한 가정에서 배우므로 학교나 사회에서 환영받는 인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3. 세상을 이해하고 내다보는 인재가 갖출 지혜 ‘EBS 부모특강 0.1%의 비밀지식’에서 김경일 교수는 지식에서 지혜로 옮겨져 발달해 가야 하는 당위성과 방법을 설명했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리 아이는 지금 지식을 쌓고 있을까 지혜를 얻고 있을까? 지식을 학습하는 속도는 이제 AI를 따라갈 수 없다. 이타적인 아이가 점점 더 지혜로워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최고의 교육학자, 심리학자들이 제시하는 우리 아이 교육법! 50%의 지식과 50%의 설득으로 부모의 마음을 움직이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을 운영할 때, 혹은 인생을 살아갈 때 어렵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지식만 쌓아온 사람은 새로운 것을 대할 때 지식 관념 속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지식을 넘어선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미국 대학에서도 학문적 호기심, 창의적 사고력,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본 인재들을 뽑기 원한다.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지는 직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보다는 사람이 더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발달로 인한 사회 및 산업 분야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계속적으로 생겨나는 이때 효율적인 혁신 방안이 필요한 것은 단지 지식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사람들은 지식의 한계를 넘어 지혜를 가진 사람이 이타적인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책임감 학교 지혜 교육 학교 공부 공자 지혜
2023.11.05. 18:06
튀르키예 지진과 종교의 관점 유신론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신이 없다 해도 재해 막아지나” 하나님의 구속적 의지 발견해야 자연 제대로 관리 안 한 책임도 더 많은 생명 보호하는 계기로 지난 6일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는 4만명이 넘어섰다. ‘세기의 재앙’으로 불릴 만큼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무고한 생명이 건물 잔해 속에 묻히는 건 순식간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절망은 커진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종교를 소유한 인간은 신(神)이 야속하다. 재해도 신의 섭리하에 발생하는가. 인간을 사랑한다는 신은 무고한 생명이 죽어가는 것을 왜 방관하는가. 그렇다면 절대자를 진정한 절대자라 할 수 있는가. 이번 튀르키예 지진 참사는 그 지점에서 여러 질문을 낳는다. 이성만으로는 신앙의 영역을 이해하기 어렵다. 신은 완전하고, 인간은 부족하다. 절대자는 모든 만물을 주관하지만 피조물은 한계가 있다. 종교의 전제다. 그 괴리를 메우는 게 신앙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로 불리는 김세윤 박사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봤다. 그는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은퇴(2019년)하고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지내다가 최근 LA로 다시 돌아왔다. 김 박사와 튀르키예 지진 참사와 신의 섭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단도직입으로 묻고 싶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참사와 같은 재앙도 허용하는가.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한 질문을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었다는데 지진, 화산,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심지어 ‘왜 사람을 그런 식으로 죽게 내버려 두느냐’라고 묻는다. 사실 그렇게 물으면 인간의 관점에서는 명확하게 답할 길이 없다.” -왜 명확한 답을 구할 수 없나.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더욱더 하나님을 ‘탓(blame)’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완전하지 않구나, 하나님이 인간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구나, 하나님은 불안전한 환경과 세상을 만들어 그런 곳에 인간을 살게 하는구나, 그렇다면 신을 믿을 필요가 없네…하며 하나님을 탓하고 원망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질문조차 할 수 없는 것인가. “사실 창조주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으면 아예 그런 질문조차 가질 수가 없다. 무의식 속에서라도 절대자의 존재를 인지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부터 잘 생각해봐야 한다. 궁극적인 세계관에 대해서 말이다.” -어떠한 세계관인가. “창조주를 제쳐두고 인간의 관점에서만 생각해보자. 아니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아예 없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하나님이 없다고 한들 인간에게 자연재해를 막을 수 있는 지혜가 더 많이 생기겠는가. 혹은 더 큰 소망이 생기겠는가. 그렇지 않다. 무신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어도 이런 재해를 막을 수는 없다. 만약 인간이 온 우주의 중심이 된다고 가정해보자. 인간이 모든 걸 다 책임질 수 있는가. 하나님이 없다 한들 인간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겠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럼 인간은 어떠한 질문을 던져야 하나. “세상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를 질문하기보다, 창조주를 믿는 관점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도리어 온갖 도처에 위험 요소가 있는데도 우리를 살게 해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 아닌가.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이 땅을 다스리는 책임을 주셨음을 깨닫고, 그분이 우리에게 준 지혜와 이성 등으로 자연을 더 관리하고 환경을 살펴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책임을 다하지 않는가. “인간이 왜 정부, 국가를 구성해서 살겠는가. 정부는 국민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자원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과학자라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의 은사를 발휘해서 자연환경과 자연현상을 잘 살펴야 한다. 과학자라는 직업으로 생명을 증진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책임도 있지 않나. 즉, 유신론의 관점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창조주의 선한 뜻을 믿기에 이 땅에서 청지기 노릇을 잘하고, 실패했을 때는 ‘이런 피해를 보는구나’ 하며 도리어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완벽할 수 없는 게 인간 아닌가. “맞다. 인간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신학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에게는 인간을 향한 ‘구속적 의지’라는 게 있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사랑하고, 지키시고, 구원하신다. 우리는 이런 일 가운데에서도 그분의 구속적 의지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만족스러운 답을 구할 수는 없지만, 창조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일에도 분명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적 의지는 있다.” -구속적 의지를 발견한다는 건. “예를 들자면 쓰나미가 발생하고 나서 인간은 무엇을 하는가. 방파제를 만들지 않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원전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내진설계 등 건축코드도 강화하지 않는가. 인간은 그렇게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 하늘의 뜻을 생각하면서 좀 더 지혜를 강구하고 모으게 된다. 재앙 속에서도 긍정적, 낙관적인 소망을 갖는 세계관을 갖게 된다. 그렇게 더 많은 이의 행복을 추구하고 생명을 보호할 기회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속적 의지가 우리를 그렇게 이끌어가는 것이다.” -종교를 가진 이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봐야 하냐. “이번 튀르키예 지진으로 엄청난 수의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개인적으로도 그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프고 안타까운 재해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신앙인에게는 거짓과 불의를 막고, 정의를 추구하며, 갈등을 줄이고 화평을 이루려는 진실한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자연재해지만 우리에게는 기후변화 문제 등 자연을 소홀히 대하고 환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이 없는지도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 ☞김세윤 박사는 서울대학교, 맨체스터대학교, 튀빙겐대학교를 졸업했다. 케임브리지의 틴데일 라이브러리에서 연구 활동을 했고,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칼빈신학교, 고든 콘웰 신학교, 풀러 신학교 등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한국에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신대학교에서 교수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특히 세계 신학계에서 ‘바울 신학’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그가 발표한 다수의 논문은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신학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바울 복음의 구원’ ‘구원이란 무엇인가’ ‘칭의의 하나님 나라’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칭의와 성화’ ‘복음이란 무엇인가’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책임감 방관 구속적 의지 유신론적 관점 무신론적 세계관
2023.02.20. 18:00
한인사회 역사상 최고위직에 선출된 실비아 장 루크(54·장은정·사진) 하와이 부지사 당선인이 오는 5일 공식 취임 후 업무를 시작한다. 주 하원의원으로 오랫동안 일해온 장 당선인은 의사 출신인 조시 그린 주지사 당선인(전 부지사)과 함께 하와이 주 정부를 이끌게 된다. 장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최고위직’이라는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감사로 일을 시작한다”며 “나의 직무 수행이 수많은 한인과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동안 주민들의 ‘주거문제 해결’과 팬데믹 이후 ‘하와이 관광 부흥’을 가장 큰 아젠다로 제시한 장 부지사는 취임과 함께 문제 해결 전담팀을 꾸려 실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지이면서도 15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인데 특히 저소득층의 주택 공급 부족은 경제발전의 지속적인 걸림돌이 됐습니다. 주택 가격이 팬데믹 동안 평균 90만 달러로 올라 전국에서도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힘겨워졌습니다.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도록 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새 정부는 주 내 최소 1만여 개의 신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 부지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하와이에 이민와 하와이대학을 거쳐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3년 동안 변호사 활동을 했다. 1999년 하와이 주 하원(26, 25지구)에 당선된 후 줄곧 의원직을 수행해왔다. 남편 마이클 루크와 슬하에 아들이 있다. 최인성 기자최고위직 책임감 한인 최고위직 한인과 후배들 후배 정치인
2022.12.01. 21:39
서정일 미주한인회장협회(이하 미한협) 신임 총회장은 2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기쁨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250만 미주 동포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대표 단체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4일 LA에서 임시총회와 취임식을 갖는 서 총회장은 이날 “부족한 저를 뽑아 주신 미주 180여 개 지역의 전∙현직 한인회장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후세들이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켜 나가도록 뿌리 깊은 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본국 정부에 재외 동포들의 권익을 위한 동포청 신설과 선천적 복수 국적제도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미한협 특별기구로 유권자 위원회를 발족, 미 주류사회 정계에 한인 후세 정치인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사업과 동시에 한국 정치에도 동포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편 투표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한인회장, 미한협 이사장 등을 역임한 서 총회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와 통합이 성공할 수 있도록 미주 동포사회가 미한협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우성 위원책임감 통합 서정일 미주한인회장협회 시카고 한인회장 미주 동포사회
2021.12.0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