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바른 표기가 아닌 것은? ㉠ 천장 ㉡ 천정 ㉢ 천정부지 ‘유리천장’이란 용어를 종종 볼 수 있다.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는 것 같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여성의 지위 상승이 어려운 현실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곳에선 ‘유리천장’ 대신 ‘유리천정’이란 표현도 나온다. 그렇다면 ‘천장’ ‘천정’은 같이 써도 되는 말일까? 지붕의 안쪽 또는 그 구조물을 뜻하는 말로 우리는 원래 ‘천장(天障)’이란 낱말을 사용해 왔다.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이다. 그러나 일본은 ‘천정(天井, てんじよう)’이란 말을 써 왔다. 천장의 틀이 우물 정(井)자 모양을 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천정’이란 말이 들어와 ‘천장’과 함께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더욱 널리 쓰이고 있는 ‘천장’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따라서 ‘천정’은 표준어가 아니다. 그러므로 ‘유리천정’도 ‘유리천장’이라고 해야 한다. 문제는 ‘㉢천정부지’다. ‘천장’이 표준어이므로 당연히 ‘천장부지’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천정부지(天井不知)’는 굳어진 말이라고 해서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했다. ‘천장’과 ‘천정부지’로 두 경우 각각 표기가 다르다는 것을 익혀 두는 수밖에 없다. 문제의 정답은 ‘㉡천정’이다.우리말 바루기 천장 천정 지위 상승
2024.06.20. 19:19
다음 중 바른 표기가 아닌 것은? ㉠ 천장 ㉡ 천정 ㉢ 천정부지 ‘유리천장’이란 용어를 종종 볼 수 있다.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는 것 같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여성의 지위 상승이 어려운 현실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곳에선 ‘유리천장’ 대신 ‘유리천정’이란 표현도 나온다. 그렇다면 ‘천장’ ‘천정’은 같이 써도 되는 말일까? 지붕의 안쪽 또는 그 구조물을 뜻하는 말로 우리는 원래 ‘천장(天障)’이란 낱말을 사용해 왔다.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이다. 그러나 일본은 ‘천정(天井, てんじよう)’이란 말을 써 왔다. 천장의 틀이 우물 정(井)자 모양을 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천정’이란 말이 들어와 ‘천장’과 함께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더욱 널리 쓰이고 있는 ‘천장’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따라서 ‘천정’은 표준어가 아니다. 그러므로 ‘유리천정’도 ‘유리천장’이라고 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다. 문제는 ‘㉢천정부지’다. ‘천장’이 표준어이므로 당연히 ‘천장부지’로 표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천정부지(天井不知)’는 굳어진 말이라고 해서 그대로 표준어로 인정했다. 문제의 정답은 ‘㉡천정’이다.우리말 바루기 천장 천정 지위 상승
2023.06.15. 18:38
신규 자동차 가격이 평균 5만 달러를 육박하는 시대를 맞았다. 자동차 전문 평가업체인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8월 신규 자동차 구매에 지불한 평균 가격이 4만830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새 차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반해서 재고는 매우 적어서 자동차 가격의 상승세가 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Edmunds) 이반 드루리 수석 관리자는 “자동차 가격이 5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라며 “재고 부족으로 신차를 기다릴 수 없으면 결국 프리미엄까지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차량 부족은 글로벌 공급망과 반도체 확보의 어려움으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원하는 만큼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8월 전국 신규 자동차 재고는 120만대로 지난달 110만 대에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콕스 오토모티브 레베카 리드쥬스키 리서치 매니저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EV)와 같이 고객이 원하는 인기 모델은 재고가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동차 쇼핑객은 ‘스티커 가격(권장소비자가: MSRP)’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일부 인기 자동차 딜러에서는 최고 1만 달러 이상 프리미엄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동차 구입 가격이 상승한 이유 중 하나는 옵션이 추가된 차를 사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가죽 시트, 터치스크린, 첨단 안전 기능 등이 탑재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픽업 트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블루북 브레인 무디 편집장은 가격 상승세에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면서 새 차를 살 여유가 없는 소비자를 위해 “비교적 인기가 적은 모델의 중고차를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의 중고차를 찾으려면 세단이나 해치백 모델을 선택하라”며 “2만~3만 달러 예산으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차 가격 상승과 더불어 올해 중고찻값 급등세도 만만치 않다. 아이씨카(iSeeCars.com) 분석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은 7월 전년 대비 거의 11% 또는 3364달러가 증가했다. 닛산 리프,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셰볼레 볼트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중고 전기차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차량 유지 비용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소유 차량 모델과 관계없이 차량 소유 및 유지 비용은 매년 오르는 추세다. AAA에 따르면 차량 소유 비용은 일반적으로 연간 1만728달러, 월 894달러다. 이는 2021년 9666달러 또는 월 805.50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은영 기자차값 천정 신규 자동차 전기 자동차 자동차 전문
2022.09.13. 21:44
치솟는 물가는 ‘천장부지’로 오르는 것일까,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일까? 지붕 안쪽 구조물을 일반적으로 ‘천장’이라고 하니 마찬가지로 ‘천장부지’라고 하면 될까? 그러나 정답은 ‘천정부지’다. ‘천장’과 ‘천정’ 두 단어 가운데 원래 우리가 써 온 말은 ‘천장(天障)’이다.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이다. 하지만 일본은 ‘천정(天井, てんじよう, 덴조)’이라고 해서 하늘의 우물이라는 뜻의 말을 사용해 왔다. 이 ‘천정’과 함께 ‘천정부지(天井不知)’란 말이 우리말에 들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천정부지’는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등이 한없이 오르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우리 식으로 하면 ‘천장부지’가 돼야겠지만 ‘천정부지’를 표준어로 인정하다 보니 ‘천장’과 ‘천정’의 혼란도 생겼다. 이제 와서 ‘천정부지’를 ‘천장부지’로 고치기도 뭣하다. ‘천장’이 표준어이지만 예외적으로 ‘천정부지’가 쓰인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된다. 물가는 ‘천장부지’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이다. 우리말 바루기 천장 천정 지붕 안쪽 단어 가운데
2022.05.15.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