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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4일부터 25%→50%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해온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4일 0시1분부터 두 배로 오르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연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품목별 관세율 인상 조처를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2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번 관세율 인상으로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미국 수출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지혜 기자알루미늄 철강 알루미늄 관세 알루미늄 제품 품목별 관세율

2025.06.03. 21:53

[우리말 바루기] '수입산 철강'의 오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전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외국에서 만들어진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폭탄’을 안겨 각국이 대응에 나섰다. 한국 정부도 관세 면제를 위해 대미 접촉에 나서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와 같은 기사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잘못된 표현이 하나 숨어 있다. 바로 ‘수입산’이다.   ‘-산(産)’은 주로 지역이나 연도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거기에서 또는 그때에 산출된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따라서 ‘제주산 갈치’ ‘벨기에산 초콜릿’ ‘1997년산 와인’ 등처럼 쓸 수 있다. 지역명을 붙이지 않고 자기 나라에서 생산된 물건을 얘기할 땐 ‘국내산’ 또는 ‘국산’이라 쓰기도 한다.   문제는 외국에서 생산된 물건을 가리킬 때다. 국가명을 붙이지 않고 포괄적으로 얘기할 때 예문처럼 ‘수입산’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외국산’이라고 해야 바르다.   ‘수입’은 다른 나라의 상품이나 기술 등을 국내로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산’이 장소나 연도 뒤에 붙는다는 걸 기억한다면 ‘수입산’이 영 어색한 표현이란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수입’이란 단어를 꼭 쓰고 싶다면 ‘-산’을 빼고 ‘수입 철강’ ‘수입 알루미늄’이라고 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수입산 철강 수입산 철강 수입 철강 수입 알루미늄

2025.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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