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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C 플랫폼 철제 차단벽은 임시방편"...

  올리비아 차우 시장, 올해 다운타운 TMU역에 '고정식 스틸 차단벽+AI 카메라' 시범 설치 발표 교통 연대 'TTC라이더스' "뉴욕식 난간형 장벽, 추락·투신 원천 차단 못 해... 반쪽짜리 대책" 반발 역당 5천만 불 스크린도어 비용 부담에 200만 불짜리 저가 대책 선회... "시민 안전 예산 타협" 비판   토론토 시와 토론토 대중교통위원회(TTC)가 최근 지하철역에서 잇따르는 선로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다운타운 핵심 역사에 철제 안전 차단벽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대중교통 시민단체들이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 정부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안전 기준을 낮춘 '반쪽짜리' 대책을 내놓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수요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안으로 산코파 광장 인근의 혼잡 역사인 TMU(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역에 선로 추락 및 투신 방지를 위한 고정식 스틸 차단벽을 시범 도입하고, 내년 중 4개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열차 문이 열리는 구역을 제외한 플랫폼 가장자리에 난간 형태의 철제 벽을 세우는 방식으로, 최근 뉴욕시 지하철에 도입된 시스템과 유사하다. 그러나 대중교통 권익 단체인 'TTC라이더스(TTCriders)'의 어거스트 퍼라나웃은 "이 장벽이 지난 2022년 블로어-영 역에서 발생한 밀치기 사고 같은 불상사를 일부 줄일 수는 있겠지만, 높이가 열차 창문 정도에 불과해 의도적인 투신이나 다양한 형태의 낙하 사고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며 "시 정부가 임시방편에 그치지 말고 전면적인 스크린도어 설치로 직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성비 따지다 안전 놓칠라" 막대한 예산 벽에 부딪힌 밀폐형 스크린도어 도입     다음 주 TTC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인 공식 보고서에서도 승객 열차 문과 연동해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플랫폼 스크린도어(PED)'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TTC가 고정식 스틸 차단벽으로 선회한 결정적인 이유는 다름 아닌 막대한 예산과 기술적 복잡성 때문이다.   지난해 TTC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하철역 단 한 곳에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데만 무려 4,400만 달러에서 5,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번에 올리비아 차우 시장이 발표한 고정식 스틸 차단벽은 역당 설치 비용이 약 200만 달러에 불과해 예산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 이에 따라 TTC는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틸 장벽과 함께 카메라를 활용해 선로 진입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경고 시스템을 결합한 '저비용·속성 설치' 카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당초 실무진은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TMU역에 스크린도어를 우선 설치하도록 추천했으나, 자말 마이어스(Jamaal Myers) TTC 의장이 비용 문제를 이유로 이를 철회하면서 결국 저가형 난간 설치로 결론이 났다.   뉴욕 지하철 실패 선례 따르나... 인명 사고 유발하는 사회적 지연 비용도 계산해야   교통 전문가들은 토론토 시가 예산 절감이라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 뉴욕 지하철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고정식 철제 난간은 구조적으로 틈새가 많고 높이가 낮아 승객이 고의로 넘어가거나 복잡한 출퇴근 시간대 인파에 밀려 발생하는 사고를 차단하는 데 명백한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보면, 선로 추락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 피해와 열차 운행 중단에 따른 막대한 대중교통 마비, 출퇴근 시민들이 겪는 사회 경제적 지연 비용 손실은 매년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TTC 보고서 역시 스크린도어 설치에 초기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더라도 인명 사고 예방과 운행 정지 감소를 통해 매년 막대한 시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결국 당장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성비' 위주의 낡은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중교통의 운영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시민들을 지속적인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행정 편의주의 벗어나 상위 정부 재정 공조 이끌어낼 확실한 모멘텀 필요   지하철 선로의 안전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 인프라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토론토 시와 TTC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대중교통 안전 대책을 예산 규모에 맞춰 타협하는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은 지양되어야 한다.   토론토 시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임시방편식 철제 난간을 설치하는 데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이를 디딤돌 삼아 연방 정부 및 온타리오 주 정부와의 적극적인 재정 공조를 이끌어낼 확실한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 안전 선진국들의 사례처럼 모든 역사에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재원 조달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임시방편 플랫폼 토론토 대중교통위원회 철제 안전 대중교통 시민단체들

2026.05.29.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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