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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달러 부족에 멈춘 안내견 훈련소

장애인 돕는 핵심 프로그램 위기 수천 명의 장애인을 돕고 있는 안내견 훈련 프로그램이 자금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캐나다 라이온스재단 도그 가이드(Lions Foundation of Canada Dog Guides)’는 새로운 훈련 시설 건립에 필요한 2천만 달러(약 2,700억 원) 부족분을 메우지 못하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온타리오 주정부와 시민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청각장애인에 새 삶 선물한 안내견 청각장애인 제이컵 오몬드는 지난해 배정받은 안내견 제니스 덕분에 삶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니스는 화재경보 등 일곱 가지 주요 소리를 구분해 알리며 주인의 안전을 지킨다. 오몬드는 “혼자서는 불안해 밤에 잠들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안심할 수 있다”며 “제니스 덕분에 집 안에만 머무르던 삶에서 벗어나 활발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멈춰 선 새 훈련 시설 건립 재단은 1930년대에 지어진 공립학교 건물에서 운영돼 왔으나, 수요 증가로 새 훈련 센터 건립에 나섰다. 온타리오주 옥빌에 건립 중인 8만9천 평방피트 규모 시설은 절반 정도 공사가 진행됐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총 8천만 달러 프로젝트 가운데 6천만 달러는 확보했지만, 남은 2천만 달러가 당장 10월까지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   공적•사적 지원 요청 비브 크랜델 재단 CEO는 “건설비 상승과 시설 확장으로 인해 예상보다 큰 자금 공백이 생겼다”며 시민 모금으로 500만 달러를 마련하고 나머지는 주정부가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안내견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병원 이용 감소, 취업 기회 확대 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해당 재단은 전국적으로 3천여 명의 장애인에게 도움을 제공했으며, 그중 절반은 온타리오주 거주자다. 더그 포드 주총리실은 해당 단체와 만남을 가졌으며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몬드는 “제니스가 없다면 나는 여전히 고립된 삶을 살았을 것”이라며 “안내견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존재”라고 말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안내견 훈련소 안내견 훈련 청강장애인 온타리오 캐나다

2025.09.05.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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