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을 시 청소국(DSNY)으로 변경한 가운데 시 전역서 단속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1일 시 소비자및근로자보호국(DCWP)이 맡고 있던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기관을 DSNY로 바꿨다. 운영라이선스 권한은 여전히 DWCP가 발급하며 인스펙션은 보건국(DOH)이 계속 담당하는 중이다. 청문회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시 전역서 티켓 발부는 22% 줄어든 1587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롱스에선 29%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롱스 CD8(Community District 8) 지역에선 전년 동기 두 건의 티켓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7건이 발부돼 크게 늘었다. CD9 구역에선 전년 동기 1건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1건으로 기록됐고, CD11 구역에선 0건이었던 것에서 18건으로 늘었다. 조슈아 굿먼 청소국 대변인은 “경고를 먼저하는 절차(warnings-first approach)를 지키고 있다”며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목적에 맞게 활동중”이라고 했다. 앞서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3월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 이관과 관련해 “노점상은 뉴욕시 경제·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불법 노점은 건강과 청결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109경찰서에 따르면, 1월 기준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의심 노점상은 92곳가량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점상 청소국 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발부 감소
2024.04.12. 21:42
뉴욕시가 10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으로 인해 삭감했던 경찰·소방국 예산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도 복구될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11일 “뉴욕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중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제거될 예정이었던 시 전체 쓰레기통 2만3000여 개 중 40%인 9000개가 뉴욕시 거리에 남게 됐다. 또 시 전역에 설치될 전망이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도 계속해서 설치될 전망이다. 앞서 뉴욕시 청소국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어렵고, 구멍 사이로 오물이 유출되기 쉽다는 기존 녹색 쓰레기통의 단점을 보완해 제작된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시 전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전면 교체 여부가 불확실해졌었다. 큰 반발을 낳았던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도 없던 일이 된다.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은 지난달 3000명의 환경미화원과 공원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을 고소한 바 있다.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이유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특정 직책을 없애는 것에 대한 적절한 계획 없이 부당하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소송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인 ‘공원 기회 프로그램(Park Opportunity Program)’의 중단을 지적했다. 11일 아담스 시장이 복원 결정을 발표하자 DC37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시 교육국 일부 예산 삭감도 복구됨에 따라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시 교육국에 예산 5억5000만 달러를 삭감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서머캠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과 커뮤니티스쿨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예정이었다. 두 부분의 예산이 복구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 교육국은 “복원된 부분은 교육 부문에서 삭감된 예산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청소국 교육국 교육국 예산 청소국 예산 뉴욕시 청소국
2024.01.12. 21:18
폭설이 잦은 뉴욕시에 현대화된 제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도입 등 신기술이 도입된다. 새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5개 보로의 약 5000대가량 제설 작업 차량들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14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입 후 올해 첫 업그레이드되는 ‘블레이드러너 2.0’으로 더 향상된 소프트웨어 효과를 볼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실시간 제설·소금 살포 차량 위치 ▶제설작업 현황 등을 청소국 직원·시민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시민들은 ▶NotifyNY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PlowNYC 공개 포털을 통해 이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소국 직원이 보는 것만큼 세부적인 정보는 아니지만 ▶차량이 지나간 시간 ▶소금 살포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눈길 이동에 참고한다. 물리적 자원도 대폭 늘었다. 시는 제설 차량 3200대, 소금 살포 차량 700대 등 총 50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했다. 지난해보다 청소국 직원은 600명 늘어났고, 이들은 12시간 교대로 일하며 폭설에 대비할 전망이다.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추적 시스템으로 날씨·제설 현황도 보기 쉬워진다. 추적된 위치 기록을 토대로 한 제설률을 색깔별로 볼 수 있다. 푸른색은 높은 제설률, 붉은색은 낮은 제설률을 뜻한다. 소금 살포 현황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유된다. 구글맵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변하며, 각 차량 동선도 실시간 공유된다. 시는 이같이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이유로 기상 예보관의 대규모 폭설 예보를 꼽았다. 폭설 현황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새 소프트웨어에 준비된 구체 사항은 ▶실시간 위치 기록 공유 시간대 확장 ▶제설 차량 위치 거리 보기 ▶실시간 소금 살포 상황 ▶동시접속 및 피드백 원활화를 위한 새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아담스 시장은 “어떤 보로는 제설 작업이 잘 이뤄지고 어디는 아니라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설 차량들을 잘 추적하고 지원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제설 작업의 평등권을 보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 도로에도 제설 장비를 도입한다”며 “첫 시행이라 의미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제설작업 청소국 제설작업 현황 실시간 제설 제설 소프트웨어
2023.12.14. 21:16
뉴욕시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쓰레기 배출 시간을 바꾼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쥐와 악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수거 전에 쓰레기더미가 길에 쌓여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배출을 허용하는 시간은 늦추고, 수거 시간은 앞당길 예정이다. 1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1일부터 발효될 ‘쓰레기 배출시간 변경 규칙’을 발표했다. 당초 오후 4시 이후면 거리에 내놓을 수 있었던 가정용 쓰레기는 이제 오후 8시가 지나야 배출할 수 있다. 만약 오후 8시보다 일찍 내놓고 싶다면, 오후 6시 이후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넣어둬야 한다. 9개 이상 유닛이 있는 주거용 건물일 경우, 오전 4시부터 오전 7시 쓰레기 수거시간까지 3시간 동안만 쓰레기를 거리에 쌓아둘 수 있다. 상업시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도로변에 직접 쓰레기를 배출하려면 오후 8시가 넘은 시각에만 가능하다. 현재 시 청소국에서는 상업용 쓰레기 배출시각을 ‘해당 상업기관이 문을 닫기 한시간 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규칙이 모호하기 때문에 사실상 아무 시간대에나 쓰레기를 배출해 거리가 더러워졌다는 것이 시 청소국의 설명이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거리에 쌓인 쓰레기봉투가 뉴욕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며 “쓰레기가 거리에 쌓여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청소국은 근무시간을 조정해 자정께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율을 2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뉴욕시는 이전에도 쓰레기 배출시간 변경을 추진한 바 있지만, 청소노동자조합(32BJ)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 뉴욕시장 에릭아담스 청소국 위생 쓰레기 쓰레기배출 수거 Newyork
2022.10.17.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