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불체자 단속 불이익 없도록”…LA 시장·경찰국장 타운 방문
캐런 배스 LA시장과 짐 맥도널 LA경찰국(LAPD) 국장이 9일 연방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한인타운 치안과 생활환경 개선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LA한인회 주관으로 한인회관에서 열렸으며, 로버트 안 LA한인회장과 주요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불법체류자 단속 대응과 관련 배스 시장은 “한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인회 등과 협력해 이민자 권리에 관한 한국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이민자를 위한 무료·저비용 법률 지원 프로그램(Represent LA)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맥도널 국장은 “LAPD는 1979년부터 이민 단속에 개입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ICE(이민세관단속국) 작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는 단속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노숙자 현안에 대해 배스 시장은 호텔이나 모텔을 임시 보호소로 활용하기보다 유휴 공공 부지를 이용해 저비용 보호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제도적 보완을 통해 정신질환자 강제 치료 제도 도입과 세입자 퇴거로 인한 신규 노숙자 발생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타운 내 심각한 낙서와 관련해서 맥도널 국장은 “상습 낙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검찰 송치를 강화하고 실형 선고를 이끌어내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노점상 문제에 대해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산업협회장은 “불법 영업과 비위생 조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으며, 레이첼 로드리게스 올림픽 서장은 “시 환경국·도로국 등과 협력해 불법 노점 영업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티브 강 한인회 이사장, 정병모 옥타LA 회장, 김중칠 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 아이린 이 한인검사협회장, 김미향 LA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노숙자 대책, 낙서, 불법 노점 영업, 치안 불안 등의 문제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으나 LA시와 LAPD가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경준 기자한인 사회 한인 사회 청취 la시장 배스 시장
2025.10.09.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