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뉴욕시 총격 사건 역대 최저…4년간 총기 2만5000정 압수”

뉴욕시의 총격 사건과 살인 사건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발생한 총격 사건은 652건, 총격 피해자는 812명으로 2018년에 기록된 최저치인 696건과 828건을 각각 경신한 수치다.     NYPD는 지난 4년간 불법 총기 단속을 강화해 약 2만5000정의 총기를 압수했으며, 이러한 대대적인 단속이 범죄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살인 사건 역시 올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NY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보고된 살인 사건은 총 297건으로, 전년 동기(375건) 대비 약 20.8% 감소했다. 이는 뉴욕시가 범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NYPD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0년 2262건, 1993년 1927건과 비교하면 올해 살인 사건 수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의 462건과 비교해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며, 최근 수년간 이어진 강력범죄 하락 흐름이 올해 더욱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퀸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 퀸즈에서는 살인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수년 만에 보기 드문 기록으로 꼽힌다. NYPD는 이러한 변화가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계는 퇴임을 앞둔 에릭 아담스 시장이 대표적 치적으로 내세우는 성과이기도 하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총격과 살인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치안 전략의 결과”라며 “거리에서 불법 총기를 제거하는 것이 범죄 감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찰 강화와 표적 단속, 반복 범죄자 관리,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가 효과를 냈다고 자랑했다.   제시카 티시 NYPD 국장도 “최근 뉴욕시에서 12일 연속 살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며 “갱단과 폭력 범죄, 불법 총기 소지자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총격 총격과 살인 불법 총기 역대 최고치

2025.12.30. 18:0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