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이란 국민이 정권 접수하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적인 공습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 곳을 동시에 폭격했다. 특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있는 장소에는 이스라엘군이 폭탄 30발을 투하하는 등 집중적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며 이란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37년간 신정체제의 정점에 서서 이란을 철권 통치해온 인물로, 2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후 반대파를 숙청하고 충성파를 육성하며 권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작년 말 이란 핵개발에 따른 서방 제재와 경제난 속에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고, 올해 초 대규모 시위로 번지자 무차별적 유혈 진압을 밀어붙였다. 이 사태로 3000명 넘게 숨졌을 것이라는 추산이 제기됐다. 공습 이후 충돌은 격화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 기준 교전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 국영 INRA 통신은 바레인 미군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군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또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으며, 인근 해역에서 민간 선박 피격 사례도 보고됐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국제 유가 급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공습을 “새로운 전쟁을 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도한 군사 개입을 중단하고 국내 경제·주거 위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공습 이후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DC, 시카고, 보스턴, 마이애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공습을 비판하는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지역에서는 일부 이란계 미국인들이 하메네이 사망 소식에 환호하는 집회를 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바레인 미군기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2026.03.0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