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타호 눈사태로 8명 사망, 1명 실종
가주 레이크타호 인근 시에라 네바다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는 40여 년 만에 전국적으로 최대 규모의 눈사태 인명 피해다. 네바다카운티 셰리프국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캐슬피크(Castle Peak)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8명이 사망했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오후 가이드 4명을 포함한 15명 규모의 백컨트리 스키 원정대가 매몰됐다는 구조 요청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이후 6명은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수색 과정에서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일행은 지난 3일부터 백컨트리 스키 여행 중이었다. 트러키(Truckee) 인근 프로그 레이크(Frog Lake) 산장에서 숙박한 뒤 하산하던 중 눈사태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들은 비상 위치 신호기 등 안전 장비를 통해 구조 요청을 보냈으며, 구조된 6명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전 북부 시에라 네바다 전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강풍과 폭설이 겹치며 48시간 동안 약 3피트의 눈이 쌓여 적설층이 매우 불안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도 추가 눈사태 위험이 높다며 해당 지역 접근 자제를 권고했다. 수색 작업도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다. 폭설과 강풍으로 구조대 접근이 제한되고 있으며, 추가 강설 예보로 작업 지연도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전국적으로도 1981년 워싱턴주 마운트 레이니어에서 11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례다. 이 같은 겨울 폭풍의 영향은 남가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19일(오늘) LA 지역에 또 한 차례 폭풍이 접근해 해안과 밸리 지역에는 0.25~0.5인치의 비가, 산간 지역에는 최대 1인치의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발 5000피트 이상 지역에는 추가 적설이 예보됐으며, 샌버나디노 산악지대에는 19일 오후 10시까지 겨울폭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타호 분지에서도 최대 8인치 이상의 추가 적설이 예상된다. 최근 연속된 폭풍으로 눈이 누적되면서 눈사태 위험이 계속 높은 만큼, 당국은 산악 레저 활동 자제와 이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시에라 네바다 시에라 네바다 북부 시에라 추가 눈사태
2026.02.18.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