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수피치 추기경, 불체자 연대 메세지
                                    가톨릭 시카고 대교구의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회는 이민자와 함께 한다”며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연대를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수피치 추기경은 최근의 이민 단속 강화와 강제 추방에 대해 이민자 공동체를 향해 “이런 행동들은 우리 도시의 영혼을 상처 입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된 두 편의 영상에서 수피치 추기경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에서 일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사회에 기여해온 많은 이민자들이 있다”며 “이들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회는 국경을 넘어 자녀를 먹이려는 어머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아버지, 안전을 꿈꾸는 젊은이와 함께 한다”며 이민자들의 인간적 존엄이 법 집행 과정에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피치 추기경은 “시카고의 모든 본당과 가톨릭 학교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이민자들의 권리가 침해될 때 침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인들 역시 대부분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당신(이민자)들은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교회는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추기경 추기경 불체자 가톨릭 시카고 불법체류 이민자들 
                                    2025.10.23. 12:12